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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 51 버큐매틱 모델입니다. ​ 지난번 리뷰했던 1941년식 first year 모델과 동일한 버큐매틱 방식이지만 필러가 알루미늄이 사용된 스피드라인 필러가 아니라 플라스틱 재질의 버튼으로 바뀐 후기형 모델입니다. 버큐매틱 모델 중에서 가장 흔한 연식으로 마크2 다음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버큐매틱 필러 자체의 수리 난이도가 높고 고장이 빈번하여 마크2 연식에 비해 인기는 적지만 개인적으로 잉크를 주입하는 손맛은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 특징적인 부분은 클립 전면부의 블루 도장된 다이아몬드 장식입니다. 해당 장식이 있으면 버큐매틱 필링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클립은 짧고 배럴 하단부에 블라인드 캡도 보여지구요. 간혹 버큐매틱 버튼을 누르다보면 기존의 길이만큼 튀어나..

Repair/Vintage pens 2020. 9. 20. 10:20

파카 21 플라이터입니다. ​ 닙 폴리싱 수리 작업을 시작하자마자 닙 폴리싱 의뢰가 엄청나게 들어오네요. 이번 펜은 단순 잉크 흐름 문제였는데 펜촉을 확인해보니 펜촉을 사포로 어설프게 갈아냈네요. 처음 2장의 사진을 보면 이리듐이 굉장히 거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포로 어설프게 폴리싱하는 사람들의 결과물은 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닙 폴리싱은 실력있는 전문가가 아니면 절대 맡기지 마세요. 공식 센터에서도 폴리싱은 작업 못합니다. ​ 거칠게 갈린 표면을 닙 그라인더로 부드럽게 폴리싱 해주어야 합니다. 편마모의 경우 스팟 그라인딩으로만 처리가 가능한데 아예 이렇게 사포로 갈린 펜촉은 전반적으로 밸런스 맞춰주며 폴리싱 해주어야 필감이 부드러워집니다. 광택이 일정해질 정도로 폴리싱 작업을 해줍니..

Repair/Vintage pens 2020. 9. 19. 20:05

파카 51 마크2 연식 모델입니다. ​ 각 부품이 제치가 맞는지 확인해달라는 수리의뢰였습니다. 캡, 피드, 필러와 간단하게 그립부 분해하여 닙과 잉크 튜브 등 체크하여 제치 확인했습니다. 모든 파츠 제치가 맞으며 상태도 준수하네요. 중고로 구매한 펜이라는데 이런 펜이 중고시장에서 거래되어야 바람직해 보입니다. ​ 마크2 연식은 40년대 후반부터 60년대까지 생산되었으며 미세한 디자인 포인트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이런 스틸캡 버전은 오히려 제치가 많은데 골드필드캡의 경우 상태 좋은 것으로 교체가 이루어져 비싼 값에 팔리기에 조합품이 더 많습니다. 파카51도 몽블랑처럼 총정리를 해드려야하는데 말이죠.

Repair/Vintage pens 2020. 9. 19. 19:57

오늘은 펠리칸 100N 빈티지 만년필, 1930년도부터 50년대 초반까지 생산된 모델의 수리 방법을 완벽하게 정리하려고 합니다. 다양한 빈티지 만년필 중에서 수리 난이도가 상당히 낮은 편이며 아직은 인지도가 낮지만 상태 좋은 모델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빈티지 만년필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도전 해볼만한 펜이랍니다. 일단 수리에 앞서서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펠리칸 100N" 닙: 14c 금촉, 40년대 일부 모델에선 팔라듐, 스틸닙 피드: 에보나이트 피드, 3개의 세로형 comb로 이루어짐 배럴: 셀룰로이드 재질, 30년대 중반 초기 생산분은 하드러버 재질 필링: 피스톤 필러 방식 ​ 스펙은 위와 같으며 일명 아인슈타인 만년필로 유명한 모델입니다. 별명처럼 빈티지 만년필 수집가..

Repair/Vintage pens 2020. 9. 10. 09:38

몽블랑 어린왕자 146 만년필입니다. ​ 중고로 구매한 만년필인데 획을 그을 때 특정 획에서 거친 필감 및 헛발질이 발생하더군요. 점검 결과 슬릿의 A자 형태 변형 및 편마모가 확인되었습니다. 일단 A자형태 변형은 강한 필압이 원인이며 이로인해 편마모가 급격하게 발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 A자 형태의 슬릿 변형은 단차 조정 및 닙 성형 작업으로 복원이 가능하지만 편마모는 폴리싱이 아니고선 작업이 불가합니다. M->F, F->EF 이런 닙 폴리싱 작업이 아닌 편마모 및 고장으로 인한 닙 폴리싱은 앞으로 작업해 드리겠습니다. 슬릿 조정 및 단차 조정 이후 최종적으로 폴리싱 작업이 들어가며 날카롭게 마모된 부근만 최소한으로 폴리싱 작업을 해주면 됩니다. 닙 폴리싱은 일반 사포는 추천하지 않으며 전용 그라인..

Repair/Modern pens 2020. 9. 7. 17:01

몽블랑 149 80년대 수리의뢰입니다. ​ 필러 부품이 없어 잉크 주입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던 녀석입니다. 부품은 파손되더라도 파손 정도에 상관없이 조각들만 전부 남아있으면 복원이 무조건 가능합니다. 다만 조각 누락의 경우엔 새로 부품을 깎아 만들어야 하는데 한자루 수리에 그만한 시간을 투자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부품이 파손되었다면 절대 버리지 말고 모아두세요. ​ 피스톤 필러 방식의 만년필은 거의 대부분의 연식이 결합 과정에서 방수 실링 작업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는 자칭 전문가들도 놓치는 부분인데 실링 작업을 하지 않으면 무조건 누수가 발생합니다. 60~70년대의 1피스 배럴은 위 개체만큼 실링이 필요하진 않지만 피드 하우징 결합시 실링 작업이 동반하는게 정석입니다. 50년대 역시 그립부와 잉크창..

Repair/Vintage pens 2020. 9. 2. 09:17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 펠리칸 100N 수리의뢰입니다. ​ 이베이발 제품인데 닙 단차, 피스톤 작동 불량 문제가 있었네요. 단차가 역방향 단차라 오른손잡이 분이 사용시엔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지네요. 증상은 펜촉에서 틱틱거리는 금속음이 발생하였고 테스트해보니 헛발질 확인되었네요. 내부 분해 결과 잉크가 씰 뒤로 넘어가는 등 외관은 깨끗했지만 하드웨어쪽 문제가 좀 있습니다. ​ 펜촉 단차는 무조건 피드, 하우징, 펜촉 3 파츠 완벽히 분해하고 작업해야 합니다. 분해 툴 없이 작업 할 경우 성형 자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제대로된 성형 틀 없이 작업하면 펜촉에 상처가 발..

Repair/Vintage pens 2020. 9. 2. 09:06

타 만년필 카페에서 구입한 몽블랑 149 수리의뢰입니다. 연식은 70년대로 판매되었으며 조합품이 아닌 오리지날 제치라고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만, 왜 70년대 캡이 이거죠? 일단 클립부터 에러인데다가 캡탑 역시 일자형 스크류가 들어가네요. 클립만 교체된거도 아닌 캡 자체가 다른 연식의 모델입니다. 80년대 후반 모델이네요. 구매자께선 판매자에게 캡이 제치인지 확인하고 구매를 한거라는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그 카페에서도 어느정도 빈티지 만년필로 유명한 분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알고 판건지 모르고 판건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이걸 판매한 사람도 조합품을 팔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나 싶더군요. 다른 만년필은 몰라도 몽블랑 149만큼은 연식별로 전부 소장중이라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이 펜은 ..

Repair/Vintage pens 2020. 9. 2.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