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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 51 배럴에 생긴 크랙 복원 의뢰입니다. ​ 지나치게 스크류를 세게 잠그거나 힘이 가해질 경우 크랙이 생기곤 합니다. 복원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첫번째로 단순 크랙인 경우 금 간 부위에 접착제 도포 후 접합선 제거한 다음 해당 부위 폴리싱 작업을 해주면 위 사진처럼 마무리 됩니다. ​ 두번째는 크랙이 생기면서 크랙 주변이 조금씩 떨어져 나간 경우인데 이때는 깨져나간 부위를 채워넣어 줘야 합니다. 채워넣은 경우 색이 다르기 때문에 도색까지 다시 해줘야 해서 작업이 상당히 피곤해집니다. ​ https://cafe.naver.com/stylograph/1499 [만년필 수리 공지] 수리 의뢰 방법 만년필 수리를 하고 있으면 그래도 국내에 만년필을 쓰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걸 느낀답니다.... c..

Repair/Vintage pens 2020. 5. 25. 10:58

1930~1940년대 빈티지 만년필의 티핑들은 현행과 달리 뭉툭하지 않아 필각을 높여 사용하게 되면 종이를 긁거나 거친 필감을 줍니다. 이런 현상은 세필일수록 극대화 되는데 이런 아날로그틱한 거친 필감을 선호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현행에 길들여져 현행 필감을 바라고 빈티지를 구매하고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티핑 가공 형태만 봐도 필각을 높이면 티핑의 탑 부분이 종이를 긁을 것 처럼 보입니다. 이럴 때 부드럽게 사용하는 방법은 필각을 낮추시면 됩니다. 애초에 만년필이란게 아시아권 문자를 쓰기에 이상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때 파카에서 파카 소네트 복 시리즈로 한글 필각에 맞추어 티핑을 들어올리는 가공 형태로 제작한 펜촉을 출시했었지요. 그나마 티핑이 두터울수록 종이에 닿는 면적이 넓어져 필각을 높이..

Fountain pen/Pelikan 2020. 5. 25. 09:37

50년대 이전 빈티지 몽블랑 구입하실 때 사각거리는 몽블랑을 경험하고자 구매를 하신다면 K닙은 피하셔야합니다. 쿠겔닙은 스위트스팟을 극대화 시킨 티핑 가공으로 부드러운 필감이 특징입니다. kugel이란 독일어로 볼, 구슬 등 동그란 원형을 뜻합니다. 당시 기본 티핑 가공은 플랫하게 이루어져서 사각거리는게 매력인데 쿠겔닙을 쓰실거면 굳이 3~40년대 모델을 쓸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Fountain pen/MONTBLANC 2020. 5. 25. 09:35

몽블랑 139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배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긴 잉크창 부터 시작된다. 1938, 1939년식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특징이며 40년대 초반 모델까지도 긴 잉크창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 스트라이프 디자인의 대명사로 펠리칸이 유명하지만 순서는 몽블랑이 앞선다고 볼 수 있다. 잉크창이 길면 유리한 점은 내부 필러의 작동 움직임을 볼 수 있는데 아마 몽블랑의 특허이자 자랑이었던 텔레스코픽 필러를 어필하기 위한 디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 또한 캡을 닫았을 때도 잉크 잔량 체크가 가능한 점도 유용한데 무엇보다 플랫한 캡탑과도 잘 어울려 클래식한 디자인이 강조되는 느낌이다. 이후 잉크창의 길이가 일부 줄어들어 캡을 닫았을 때 살짝 빼꼼히 나오는 정도로 생산된다. 40년대 ..

Fountain pen/MONTBLANC 2020. 5. 19. 11:04

까르띠에 디아블로 만년필. ​ 증상은 피드 닙 정렬 불량으로 인한 잉크흐름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빈티지 펜의 경우 저정도 결합 불량은 흔하지만 현행에선 문제가 발생하지요. 닙 조정시엔 무조건 분해하고 작업하는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펜촉이 제 자리를 찾아가면서 내부 외벽을 깎아내버리기 때문에 헐거움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사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어긋나게 됩니다. ​ 흐름 불량은 닙 조정으로 간단하게 개선되었네요. 버터필감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까르띠에 만년필을 추천합니다. 굉장히 부드러운 필감으로 유명한 브랜드지요. 흔하지 않는 까르띠에 특유의 디자인도 개성있어 좋습니다. ​ https://cafe.naver.com/stylograph/1499 [만년필 수리 공지] 수리 의뢰 방법 만년필 수..

Repair/Modern pens 2020. 5. 19. 10:08

몽블랑 L139. L이 붙는 이유는 펜을 보면 알 수 있다. Luxus, Luxury하기 때문이다. 몽블랑 139 모델은 1938년 처음 생산되어 1951년까지 생산되는데 그 짧은 13년 기간 동안에도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이유는 2차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을 겪었기 때문인데 이는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명작 만년필인 펠리칸 100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전쟁 시기엔 무기 구입을 위하여 금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금이 아닌 다른 재질이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팔라듐, 스텐 등 다양한 재질이 사용되었는데 그래도 필감과 미관 등 가장 선호하는 재질은 금이다. ​ 간혹 펠리칸 100 시리즈의 스텐닙을 써보곤 금촉과 다를게 없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모든 기준은 NOS다. 금촉도 길들이기 전에는 거칠고 사각..

Fountain pen/MONTBLANC 2020. 5. 15. 11:42

몽블랑 145 만년필입니다. ​ 사용하다가 세척하지 않고 오랜기간 방치된 상태라 오버홀이 필요한 개체입니다. 피드에 잉크가 고착되었고 컨버터는 작동이 안되고 있네요. 일반적으로 컨버터는 소모품 개념이라 이런 경우엔 교체하는게 맞지만 최대한 복원하기 위해 분해하여 수리하였습니다. 씰에 변형이 와서 잉크 주입에 문제가 있어 복원해주고 나사산 사이에 고착된 잉크도 분해하여 세척해주었습니다. ​ 피드 사이에 고착되어 잉크 흐름을 방해하는 찌꺼기들은 완전 분해하여 깨끗하게 오버홀 작업 진행했습니다. 만년필을 오랜기간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는 경우엔 필히 잉크를 빼고 세척한 뒤에 보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https://cafe.naver.com/stylograph/1499 [만년필 수리 공지] 수리 의뢰 방법 만..

Repair/Modern pens 2020. 5. 15. 10:33

파카51 마크2 연식 빈티지 만년필입니다. ​ 사용하시다가 오랜기간 방치후 작동이 되지 않아 수리 의뢰가 들어온 펜입니다. 피드엔 잉크가 고착되어 잉크를 흡입하는데 문제가 있었지만 다행히 에어로매트릭 필러는 누수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네요. 확실히 마크2 연식은 내구성이 좋네요. ​ 닙 파츠 분해하여 깨끗하게 분해세척 해주었고 펜촉은 쓰시던 분의 필각에 맞게 길들여져 있어서 따로 손을 대지는 않았습니다. 만년필의 펜촉은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단차가 만들어지므로 불필요하게 평행을 맞춰 줄 필요는 없습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https://cafe.naver.com/stylograph/1499 [만년필 수리 공지] 수리 의뢰 방법 만년필 수리를 하고 있으면 그래도 국내에 만년필을 쓰는 ..

Repair/Vintage pens 2020. 5. 15.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