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의 정점에 있는 몽블랑 149. 그 중에서도 빈티지 연식 추천에 대한 문의가 상당히 많이 들어오네요. 수준별로 연식 추천 해드릴게요.
일단 149의 전체 생산기간을 보면 50년대 초반부터 시작해서 2020년 현재까지 단종 없이 생산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는 빈티지 기준은 루즈하게 잡았을 경우 90년대가 마지노선이라고 보는데 대부분 80년대까지로 좁힙니다. 플라스틱 피드 중 T Shaped 파츠가 장착된 연식까지지요. 상세한건 빈티지 몽블랑 149 총정리 게시글 확인해주세요.
그 중 입문용, 빈티지 만년필에 대한 경험이 아예 없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연식은 주로 80년대 이후 모델입니다. 80년대 이후 부터는 펜촉의 연성감이 상당히 빠지기 시작하고 피드도 에보나이트 피드 중 가장 안정성이 높은 샤크피드가 장착됩니다. 그래도 플라스틱 피드가 아닌 에보나이트 피드라 관리를 신경 써줘야 하지만 어렵지 않게 무난하게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점차 90년대 스타일화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연식이라 현행 보다야 좋지만 드라마틱한 차이를 느끼기엔 살짝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70년대 모델이 가장 인기가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성감도 크고 1피스 배럴이라 관리가 되지 않은 펜이라도 누수 염려가 적기 때문이지요. 3피스 배럴을 피하라는 이유가 대부분 이베이나 중고나라에서 판매되는 개체들이 분해소지(오버홀) 되어 판매가 되기에 재결합시 방수처리가 안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누수가 발생하는 것인데 이는 간단하게 수리만 해준다면 누수 없이 오랜기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우리 카페 회원분들은 걱정 할 필요가 없겠지요?
일단 굳이 60년대를 쓰겠다 싶으면 67년식 이후 모델을 쓰시기 바랍니다. 연식이 오래될수록 교체품은 수두룩하고 상태 좋은건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는 수준입니다. 특히나 50년대 모델은 부품이 제대로 박혀있는 개체를 거의 본적이 없네요. 빈티지 펜을 수집하는 이들이 공감하는 말이 있는데, 양품이면서 상태가 좋은 펜은 절대 온라인에 뜨지 않습니다. 본인이 평생 소장하거나 은밀하게 뒤에서 거래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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