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티지 몽블랑 149만 몇자루를 써봤는지 셀 수가 없을 정도다. 모델을 따지는게 아니라 연식별로도 너무 많이 써봐서 이젠 세기도 힘들 지경. 그런데도 매번 새로운 필감이라 질리지 않는다.
빈티지 몽블랑 149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확실히 깨달은 필감의 비밀 2가지가 존재한다. 첫번째는 펜 상태에 따라서 필감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과 두번째, 펜 상태가 좋더라도 수공 공정으로 펜촉이 제작되다 보니 마감에 따라서 미세한 차이가 또 생긴다.
이는 롤렉스 시계에서도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롤렉스 시계조차 브레이슬릿, 사이클롭스 등에서 마감이 다른 개체차이가 존재하는데 수공으로 제작되는 펜촉에서 오는 차이는 훨씬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같은 모델, 같은 연식을 써도 NOS 기준으로 필감이 거의 동일한 편이지만 간혹 그 평균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평균치를 웃도는 개체들이 가끔씩 튀어나온다. 대부분 평균 이하의 개체가 많지만 한번씩 그 위로 나와주는 녀석들 때문에 계속해서 욕심을 부리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이런 개체차이라고 오해했던 m800 14c 펜촉은 개체차이가 아닌 연식 차이로 밝혀졌다. 60년대 몽블랑 역시 그러했고. 아직 빈티지 필감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해보인다. 만년필의 리뷰는 한자루만 써보고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개체 차이의 여지를 두는 리뷰를 작성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닙 사이즈가 두꺼울수록 더 크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세필이면 종이와 티핑이 맞닿는 면이 적기에 필감이 떨어지는 경향이 크다. F닙의 개체차이는 적은편이고 EF는 굉장히 극소수다. M닙 이상에서 부터 적용되는 이야기이니 F닙 이하로 사용하는 만년필 유저들은 넘어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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