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 보스는 50년대겠지요? 아무리 텔레스코픽 필러가 문제가 많더라도 기계적 감성과 149 first year의 무게감은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50년대를 계속해서 수집하고 알아가면서 일부러 외면하고 있었다는걸 느끼게 되었지요.
제가 만년필을 입문했을 때도 50년대 149는 인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국내에도 몇자루 없었고 전세계적으로도 품귀현상 끝판왕을 보여주었죠. 제대로된 개체만 따진다면 하이엔드 한정판 보다도 그 수가 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관련된 정보도 적지요. 정보가 적은만큼 조합품이 많은건 어쩔 수 없더군요. 독일의 전문가들도 조합품을 팔고 있을 정도로 온라인에 도는 개체들은 제대로된걸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만큼 오래되었고 인기는 많은데 팔아야 하니 이곳저곳에서 공수한 부품을 조합하여 판매되기 때문이지요. 53년도 처음 출시하여 61년식까지 50년대 전형적인 특징들을 갖습니다. 53년부터 54년식 까지 초창기 모델은 139 펜촉, 플랫 피드가 장착되고 잉크창도 주황색 스트라이프, 긴 형태에서 짧아져 가는 변화를 거칩니다. 55년식 기점으로 피드가 원통형 피드로 교체되고 짧은 잉크창 형태가 자리를 잡습니다. 이후 59년식부터 잉크창이 호박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펜촉의 결합 방식도 바뀌는데 139 부터 넥이 짧은 형태로 결합되던게 유지되어 초창기 모델에서도 짧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55년도 넘어가면서 부터 넥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개체 차이가 있어 정리되지 않은 항목입니다. 펜촉은 14c, 18c 모두 생산되었으며 펜촉의 가공 형태, 각인 방식에 따라서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50년대 중 추천하는 연식은 앞서 60년대 처럼 139 특징이 남아있지 않은 연식을 추천합니다. 139 과도기 특징이 있다면 아예 139로 가는걸 추천합니다. 따라서 55년식 이후 모델이면 됩니다. 50년대 149는 모두 셀룰로이드 재질이 사용되며 캡에는 실버링 두줄이 들어갑니다. 원래는 지금의 60년대 시세 정도면 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2000달러 이상은 기본인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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