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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마비에 토드 스완 빈티지 만년필입니다. ​ 하드러버 변색은 불가피한 부분이니 감안해야하고 이외 나머지 상태는 아주 좋네요. 배럴의 imprint 도색도 살아있고 캡탑의 로고 도료 역시 남아있습니다. 지난번 첼바님께서 질문 주신 stub닙은 직접 봐보니 M닙이 맞네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였나봅니다. ​ 내부는 잉크 색이 레버에 짓눌려 있는 부분만 다시 조정해주었네요. 장거리 직거래로 가져올만한 펜 맞았네요 ㅎㅎ 잘 아껴주시기 바랍니다.

Repair/Vintage pens 2020. 7. 20. 08:55

빈티지 몽블랑 146 만년필 수리입니다. ​ 피스톤 필러의 오일링을 하는 작업이었네요. 아직 필러가 뻑뻑하지는 않았지만 빈티지 펜인만큼 사전에 관리해주기 위한 의뢰인 분의 요청입니다. 피스톤 씰의 경우 비싼 부품이 아니지만 교체없이 오래 쓰려면 미리 관리해주는게 좋습니다. 자동차 엔진오일을 1년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처럼 말이죠. ​ 피스톤이 뻑뻑해진 다음에 오일링을 해주는건 이미 마모가 일어난 다음이라 늦습니다. ​ ------------------------------------------------------------------------------------------------- ​ 몽블랑 만년필 피스톤 필러 오일링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빈티지 몽블랑 만년필을 A/S 센터에 맡기면 에보나..

Repair/Vintage pens 2020. 7. 16. 11:21

몽블랑이나 펠리칸 등 피스톤 필러 방식을 사용하는 만년필의 경우 피스톤 씰의 오일링이 필요합니다. 이는 해당 펜의 피스톤 씰을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함이고 잉크가 씰 뒤로 넘어가 굳어서 고장나는걸 예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국내 만년필 커뮤니티에서는 윤활 방법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돌고있습니다. 그 방법은 글리세린을 직접 피드로 빨아들여 윤활하는 방식인데 이는 자동차 엔진오일을 휘발유 주유구에 넣는것과 같은 행위입니다. ​ 글리세린 자체가 수용성이라 잉크에 섞이면 윤활 역할도 제대로 못해주고 정작 마찰이 일어나는 피스톤 씰 뒷부분의 마모는 줄여주지 못합니다. 전혀 의미없는 행위이니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현지 몽블랑 센터에서 사용하는 오일을 사용하고 있고 전용툴을 사용해서 작업 진행합니다. 일반 그리스..

Repair/Vintage pens 2020. 7. 16. 11:17

몽블랑 149 1980년대 중반 14k 빈티지 만년필입니다. ​ 이번 수리는 필러 스레드쪽에서 잉크 누수가 발생하는 증상인데 역시나 피스톤 오일링을 주기적으로 하지 않은 탓에 잉크가 피스톤씰 뒤로 넘어가버리게 되었네요. 잉크가 뒤로 넘어가면 문제가 스레드 쪽은 분해를 하지 않는 이상 세척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계속 축적되는 잉크들이 굳어버려 스레드를 부식시키고 잉크 누수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다행히 부품 교체 없이 수리가 마무리 되었네요. ​ ------------------------------------------------------------------------------------------------- ​ 몽블랑 만년필 피스톤 필러 오일링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빈티지 몽블랑 만년필을 A/S ..

Repair/Vintage pens 2020. 7. 16. 10:11

↑ 닙 조정 전 사진 ↑ 닙 조정 후 사진 빈티지 만년필 수리는 공식 센터에 맡기면 해당 연식의 부품 재고도 없고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도 없기 때문에 현행 부품으로 교체해버린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 방식으로 수리가 된다. 덕분에 오리지날리티를 잃어버린 조합품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 중고나라나 이베이 등지에서 심심찮게 거래되고 있는데 그걸 모르고 구입 후 나에게 다시 오는 펜들이 너무도 많다. ​ 이미 교체되어 버린 부품을 어찌할 도리는 없고 수리가 되지 않은 부분들을 다시 손봐주고 있다. 빈티지 펜의 잉크 흐름을 잡겠다고 피드를 현행으로 바꿔버리면 잉크 흐름은 더 나빠진다. 피드 스레드 부분의 구조도 다르고 현행 피드는 연성닙의 잉크 흐름을 따라가기엔 벅찬 구조로 설계되어있다. ​ 빈티지 만..

Repair/Vintage pens 2020. 7. 16. 09:29

몽블랑 114 모짜르트 만년필입니다. ​ 이번 수리 맡겨진 만년필 증상인 잉크누수입니다. 몽블랑 114는 그립부가 2피스로 되어있어 닙파트와 그립부 스레드 사이 결합부위에서 잉크 누수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펜촉 바로 뒤쪽의 금장이 캡과 결합되는 나사산인데 이쪽에서 누수가 발생하지요. 그래서 캡을 체결해두면 캡의 온갖곳에 잉크가 스며든답니다. 몽블랑의 초미니 사이즈 만년필인데 가격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이지요. ​ 깔끔하게 세척해준 이후 스레드 부위에 방수 실리콘 처리해주면 수리 완료입니다. 카트리지 방식이라 따로 손 볼 곳도 없었네요. 펜촉도 상태 좋네요. 정식 수리 센터가 아니다보니 수리 맡겨도 수리가 안되어져 돌아올까봐 걱정하셔서 조금 속상하긴 했지만 당연한 반응이지..

Repair/Vintage pens 2020. 7. 14. 11:38

​ ​ 1피스 배럴 149 연식입니다. ​ 그립부에 크랙이 생겨 잉크 누수가 발생했더군요. 크랙 복원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실링으로 누수만 막는 방식으로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collar가 없는 1피스 배럴인데 collar가 위치할 부근에 크랙이 발생해서 아예 닙 하우징 바깥쪽으로는 잉크가 흐르지 않도록 실링 작업 했습니다. ​ 크랙이 없더라도 하우징 바깥으로 흐르는 잉크들을 잡아주면 보다 원활한 잉크 흐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작업시엔 과도하게 약품을 도포하지 않는게 중요하며 결합시엔 전용툴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잠궈주는게 좋습니다. 만년필 캡을 강하게 닫아두거나 가방에 보관하는 경우 크랙이 주로 발생하며 되도록 가슴 포켓에 넣고 다니길 권해드립니다.

Repair/Vintage pens 2020. 7. 14. 09:17

파카45 빈티지 만년필입니다. ​ 빈티지 컨버터가 눈에 띄는 모델이지요. 2000년대 모델 부터는 피스톤 방식의 컨버터가 내장되어 있답니다. 저도 어릴적 부모님께서 처음 사주신 만년필이 파카45 블루 색상이었는데 수리하는 내내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개성적인 디자인에 잉크건조도 적어서 즐겨 사용했었습니다. ​ 증상은 펜촉이 피드에서 이탈하는 증상인데 접속부위가 마모되었더군요. 보수 작업으로 이탈 예방하였습니다. 닙도 조정을 해드릴까 싶다가 할아버님께 물려받은 펜이니 할아버님이 길들이신 펜 그대로 느끼시라고 일부러 손 안댔습니다. ​ 만년필 세척도 꼼꼼하게 해서 보내주어서 기분이 좋네요. 보통 나이 많이 먹은 사람들 수리 오면 잉크를 빼지도 않고 보내는 바람에 잉크 범벅인데 이번엔 어린친구가 예의도 바..

Repair/Vintage pens 2020. 7. 10.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