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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 100N 블랙 후기형 모델입니다. ​ 캡탑의 각인이 조금 독특한 모델입니다. 피스톤이 다소 뻑뻑하여 원활한 잉크 주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필러를 분해하여 후기형 모델이라 레진 씰이 장착되므로 실리콘 그리스를 도포하여 윤활 처리하였습니다. ​ 전용 툴이 없이 분해가 간단하지만 간혹 씰 뒤로 잉크가 넘어가 스레드 나사산에 잉크가 고착된 경우 분해가 쉽게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힘으로 강하게 돌려버리면 내부 배럴이 깨져버리게 됩니다. 80년이 넘어가는 펜들이니 조심스럽게 다뤄주는게 중요합니다. ​ 빈티지 만년필 보관시 필통이나 파우치에 넣고 가방에 넣으면 안전할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방에 두는건 상당히 위험합니다. 책이나 노트북에 눌릴 수도 있고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

Repair/Vintage pens 2020. 5. 15. 09:53

펠리칸 100N입니다. ​ 닙 파츠 결합이 잘못되어 세게 캡을 잠글 경우 펜촉이 캡에 닿는 현상이 발생하는 개체입니다. 다행히 펜촉에는 문제가 없었고 닙 파츠를 분해하여 좀 더 깊숙히 결합하는 방식으로 수리했습니다. ​ 재결합하면서 펜촉과 피드 정렬을 다시 맞춰주고 티핑에는 문제가 없는지 점검 완료했습니다. 요새는 파카51, 펠리칸 100 등 빈티지 만년필 수리가 많이 들어와서 정말 재밌게 수리하고 있네요. 분해해보고 테스트하면 확실히 현행에서 느낄 수 없는 감동과 정성이 들어있는 빈티지 만년필입니다. ​ https://cafe.naver.com/stylograph/1499 [만년필 수리 공지] 수리 의뢰 방법 만년필 수리를 하고 있으면 그래도 국내에 만년필을 쓰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걸 느낀답니다.....

Repair/Vintage pens 2020. 5. 15. 09:49

펠리칸 m800 만년필 피스톤 필러 방식. ​ 펠리칸의 만년필을 수리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전문 AS 센터라면 매뉴얼대로 수리하면 되겠지만 사설 수리업체라면 몽블랑과 펠리칸의 구조적 차이를 이해하고 수리해야 한다. 일단 필러 스레드가 결합되는 나사산이 반대 방향이다.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두 펜 모두 같은 방향으로만 열다보면 파손되기 일쑤다. 몽블랑은 펜촉이 바닥 방향일 때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어야 하고 펠리칸은 시계 방향이다. 이는 빈티지 만년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 피스톤 필러의 부품 수도 차이가 나는데 몽블랑은 아주 최근의 모델이 아니고선 3개의 파츠, 펠리칸은 4개의 파츠로 구성된다. 몽블랑도 최근 모델은 4개 파츠로 피스톤 로드가 따로 분리된다. 두 필러는 구조가 다른데..

Repair/Vintage pens 2020. 5. 15.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