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잉크 주입 방식 (2)외장형-아이드로퍼

최초의 만년필에는 잉크 주입 기능을 펜 내부에 장착할 수 없어 도구를 사용하였다. 당시 만년필을 구매하면 과학시간에 자주 썼던 스포이드가 만년필과 함께 구성품으로 들어있는데 펜을 열어 내부에 잉크를 직접 채워 넣어줘야 한다. 대신 바디 전체를 잉크 저장통으로 쓰기 때문에 저장량은 가장 많은 방식이다. 대개 초창기 펜은 밀폐력이 약해 잉크 누수가 심한데 접속부에 실리콘 그리스를 발라주며 사용해야한다.

 

(2)외장형

• 아이드로퍼(Eye-Dropper)

최초의 만년필 감성을 느끼기 위해 근래에도 아이드로퍼 방식으로 출시되는 펜들이 있다. 아래 우측 모델인데 밀폐력은 당시에 비해 좋아서 쓰는데 문제는 없다. 펜 구조 자체가 심플해서 고장도 없고 바디가 깨지지만 않았다면 쓰는데 큰 문제가 없어 빈티지 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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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점은 뒤쪽에 플랜저 타입으로 오해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잉크 흐름 조절 장치 정도로 보면 된다. 잠그면 피드 입구가 잠겨 잉크가 피드로 이동하지 못한다. 이런 장치가 달려있는 이유는 필기시 체온으로 인해 내부의 공기가 팽창해서 잉크 흐름이 과해질 경우가 있어 이를 조절하기 위한 장치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