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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잉크 주입 방식 (3)내장형-레버필러

Fountain pen/Information

by 슈퍼스토어 2019. 10. 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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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역사 중 셀프필링 방식의 등장은 만년필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을 대표한다. 가장 최초의 셀프필링 방식은 1989년도에 등장한 크레센트 필러인데 이는 다음에 다루고 먼저 초창기 필러 방식으로 널리 알려진 레버필러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보자.

(3)내장형

-레버필러

레버필러 잉크주입 방식은 크레센트 필러의 개량형이다. 크레센트 방식에서 파생된 방식이 레버와 버튼 필링 방식인데 세가지 모두 동일한 원리로 작동된다. 만년필 배럴 내부의 고무튜브를 쇠로 된 바로 눌러 떼주면 스포이드 원리로 잉크가 충전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아이드로퍼를 만년필 바디 내부에 넣었다고 보면 된다.

크레센트, 레버, 버튼 필링 방식의 이전엔 아예 펜 배럴에 구멍만 뚫어놓고 동전이나 성냥개비로 내부의 고무 색을 눌러 잉크를 충전하는 방식도 존재했다. 이런 필링 방식 역시 도구가 필요하므로 셀프 필링으로 불리기엔 무리가 있다. 레버 필러의 초창기 시절은 잉크 색 전체를 충분히 눌러주지 못해 잉크충전량이 굉장히 적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4년의 시간이 필요했다.레버필러의 완성은 1912년도에 완성되었고 그 특허는 미국의 쉐퍼가 가져갔다.

여러가지 잉크 충전 방식이 존재하지만 가장 간단하고 빠르고 손쉬운 방식은 레버필러가 아닐까 싶다. 단순히 레버만 당기고 잉크 병에 담근 후에 손가락으로 까딱 레버를 올려주기만 하면 잉크는 저절로 충전된다. 레버를 올리자마자 바로 당기면 잉크 주입이 되다마니 잠시 기다렸다가 빼내어 주면 끝난다.

이러한 레버필러도 호불호가 있는데 바디에 홈을 파내어 제작되기에 매끈한 바디를 원하는 사람은 버튼 필러를 찾곤 한다. 다만 버튼 필러도 뒷부분의 캡 분실 위험이 있어서 각각 장단점이 존재한다. 요즘 나오는 만년필들은 대부분이 컨버터 타입 아니면 피스톤 필러로 획일화 되어 있어 쓰는 맛이 부족하다. 빈티지 만년필의 다양한 주입 방식은 나를 언제나 흥분하게 만든다.

빈티지 만년필을 쓰는 사람 중 몇몇은 레버필러, 버큐매틱 필러, 플랜저 필러, 스노클 필러 등을 사용하는 빈티지 만년필을 무조건 피하라고만 말한다. 현행 몽블랑의 피스톤 필러를 쓰더라도 고장이 나는데 빈티지 필러라고 쓰지 말라는건 만년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의 견문을 좁힐 뿐만 아니라 경험 조차 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물론 오래된 펜이고 내구성이 약한 설계이다 보니 그에 따르는 위험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정도는 100년이라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직접 체험하는데 필요한 대가로는 지나치게 저렴하다. 무엇보다 우리 카페는 만년필 수리 능력자 카페지기를 두고있다. 빈티지 만년필을 과감히 지르길 바란다.

 

https://cafe.naver.com/stylo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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