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first year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6, 1950년대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6 모델의 닙 파츠 분해 분석. 우선 분해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퍼스트 이어인 경우 닙을 그냥 잡아 뽑을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작업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 그립부와 배럴부가 일체형이라면 그 방법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만 그립부가 분해되는 모델은 그립부를 먼저 분해하고 안쪽에서 밀어내는 방식을 써주는게 좋다. 최선책이 있다면 차선책을 굳이 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립부는 배럴과 나사산 결합으로 이루어지며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열린다. 최초 팩토리 공정에서 접착제가 발려 출하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접착제는 강력접착제가 아닌 마찰력만 어느정도 높여주는, 찰흙 같은 느낌의 접착제라 열처리 해주고 분해하면 쉽게 열린다. 간혹 개체마다 단단하게 굳어버린 경우가 있어서 어느정도 힘으로 안열린다면 추가 처리가 필요하다.
그립부가 열리면 툴을 이용하여 뒤쪽에서 피드를 밀어내어 분해한다. 닙과 피드가 떨어져 나오는데 퍼스트 이어 연식은 하우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립부 내부에하우징이 일체형태로 되어있기 때문. 따라서 마모되지 않게 최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찰력이 약해지면 하우징만 따로 가공이 가능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현행 닙들은 금 중량을 줄이기 위해 코스트컷이 되어 있지만 빈티지 146 닙들은 오히려 금 중량이 더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피드의 위쪽에서의 잉크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함인데 닙의 꼭지점과 피드의 분할 면을 기준으로 맞춰 결합하면 이상적인 밸런스를 보여준다.
50년대 모델은 후기형과 마찬가지로 노치에 전용 툴을 걸어 반시계 방향으로 열어주면 하우징에 결합된 닙 섹션이 분해된다. 하우징에선 툴을 이용하여 닙과 피드를 빼내어주면 완료. 하우징과 피드는 하드러버 재질이 사용되었고 그 외엔 전부 셀룰로이드 재질이다. 14x 시리즈의 외장 금장부들은 전부 도금이다. 13x 초기형에만 14k 금으로 제작된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12k로 줄고 이후 전부 도금 파츠로 변경. 솔리드 플랫 피드와 스키슬로프 피드의 차이점 중 가장 핵심은 피드의 뱃면, 아랫면의 스키 슬로프 홈의 유무다. 이외 윗면의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고 아랫면의 배럴부에서 공급되는 라인은 초기형이 더 긴 모습을 볼 수 있다. 에어채널은 윗면에 잉크채널과 동일선상에 위치해 있으며 펜촉의 하트홀과 연동되는 부분이다. 피드의 뿌리부분을 보면 잉크 공급이 윗면과 아랫면 두군데서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잉크흐름이 끊길 수 없는 구조를 보여준다.
퍼스트 이어의 경우 하우징 일체형인데 내부 파츠가 따로 분해가 되는 구조는 아니다. 물론 억지로 분해는 가능하겠지만 접착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져 분해는 최후의 수단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파카 듀오폴드 빅레드 역시 하우징 없이 그립부에 직접 닙 파츠가 결합되는데 이때도 닙과 피드를 잡아 뽑는 것이 아니라 그립부를 열어주고 뒤쪽에서 미는 방식으로 분해하는 것이 좋다. 닙과 피드를 고무로 잡아 뽑아주는 툴이 있으나 과거엔 편하기도 하고 다른 수리 명장들도 그렇게 작업을 했기에 생각없이 따라했으나 지금은 나날이 개체수가 줄어드는 빈티지 펜들을 조금이라도 더 보존하기 위해 최대한 영향을 덜 주는 방식으로 작업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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