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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맨 패트리션 써클 벤트홀닙 빈티지 만년필 리뷰, 프로토타입

Fountain pen/Waterman

by 슈퍼스토어 2021. 5. 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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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맨 패트리션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벤트홀, 하트홀은 키 홀 쉐잎으로 열쇠구멍처럼 생긴게 특징이다. 허나 위의 개체는 써클 홀로 일반적인 패트리션 닙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다른 모델의 닙이 아닌 것이 패트리션 각인이 새겨져있고 대형닙에 하트홀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은 패트리션닙과 동일하다. 14k 금촉이며 플렉시블하고 1929년식 특징의 배럴에 장착되어 있던 것으로 보아 출시 초기의 프로토타입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아직 정확한 결론을 내리긴 어렵다.

하트홀의 모양, 크기에 따라 연성감이 결정된다는 이야기는 역시나 해당 펜에서도 적용이 안되는데 키홀보다도 연성감이 크다. 같은 키홀 하트홀 펜이라도 스팁하게 제작된, 매니폴드 닙이 존재하며 당시 워터맨사의 하드닙은 하트홀 차이, 각인 차이 없이 그냥 단단한 닙을 생산 판매하였다. 구분하기 위해선 직접 써보는 수 밖에 없다. 물론 배럴에 초크로 마킹이 되어 있을 가능성 혹은 포장해둔 종이 케이스에 적혀있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외관은 키홀 쉐잎을 선호하지만 필감자체는 써클홀 제품이 더 좋게 느껴지는데 이는 닙 사이즈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요소이므로 무시하고 넘어가자.

정확한 비교를 위해선 동일 닙사이즈가 필요하다. 워터맨 패트리션은 특이하게도 라운드 닙 위주로 확인되는데 B닙 이상을 찾기가 굉장히 어렵다. 대부분 EF, F, M 정도. 패트리션의 필감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단 대부분 워터맨 빈티지 특히 1920년대~30년대 제품들을 써본 사람들은 소형닙에 웻누들 수준의 풀 플렉시블 닙들을 경험했다. 패트리션의 닙은 그런 소형닙들에 비해 2배~3배 까지도 크며 연성도는 흐물거릴 정도가 아닌 어느정도 잡아주는 연성감으로 길들여지지 않은 개체의 경우 사각임이 굉장하다. 연성감 자체는 100N이 커진 느낌에 티핑이 종이에 닿는 느낌은 100과 비슷하달까. 몽블랑의 느낌은 전혀 없다.

펜 자체가 가볍기에 산뜻한 필감을 주는 느낌인데 몽블랑, 파카, 펠리칸, 쉐퍼, 워터맨 등 각각의 브랜드를 단순 필감으로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비슷한 펜을 찾기 어렵다. 그 펜의 우수성은 그 펜과 비슷한 펜을 찾기 어려울 때 더 크게 느껴진다. 이런점에서 몽블랑이 가장 독보적이다. 물론 몽블랑에서도 저가형 모델은 다른 저가형 브랜드들에서도 비슷한 필감을 찾을 수 있다. 모든 기준은 플래그쉽 모델. 플래그쉽에서 패트리션의 위치 역시 최상위다. 비슷한 그립감, 무게감, 필감의 펜을 찾는 것은 불가능이다. 다만 아직까지 비전문가의 블라인드 테스트로 구분이 명확히 되는 펜은 몽블랑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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