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153 한정판 볼펜 네이쳐, 애플민트

모나미에서 출시한 고급형 모나미 볼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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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한지는 꽤 오래 되었으나 굳이 직접 사서 써볼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결국 선물로 받게 된 모나미 153 볼펜. 그것도 한정판. 가장 최신 제품 같은데 컬러가 상쾌하니 좋다. 네이쳐 애플민트 모델 리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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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볼펜하면 200원짜리 아무데서나 나눠주고 버려지는 저렴한 국산 볼펜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다. BIC 볼펜 보다도 국내에선 더 유명한 모나미 볼펜인데 그 고급형 버전이 처음 나왔다고 했을 때는 "미친거 아닌가?" 싶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만큼 우리 손에 익숙한 볼펜이 리필 교체타입 + 메탈재질의 고급형으로 출시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 아닐까 싶다. 전국민 중에 모나미 볼펜을 한번도 못보거나 안써본 사람은 거의 제로에 수렴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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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심을 배출하는 방법은 노크 타입이긴 한데 심을 다시 집어 넣을 때는 배럴 하단 옆면의 스토퍼를 밀어넣으면 된다. 손아귀로도 가능해서 은근 편리하다. BIC의 보급형 대표모델은 캡 타입이라 조금 불편한데 캡을 그냥 열어둔 채로 쓰는 사람이 많을 정도다. 학창 시절엔 모나미 볼펜을 분해해서 샤프통과 결합해 지우개를 날리는 투석기처럼 만들어 놀기도 했었다. 직접 받아보니 확실히 선물로써의 효과는 상당하다. 어릴 때의 추억, 모나미 볼펜 감성이 담긴 고급형 모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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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물건의 가격을 알아보기는 좀 그렇지만 리뷰를 위해 검색하니 2만원에 각인 3천원. 2만 3천원이다. 어중간한 5~10만원대 볼펜에 비하면 확실히 가격에 비해 받았을 때의 감동이 더 크다. 오리지날 모나미 볼펜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가고 독특한 색감에 품질도 나쁘지 않다. 디테일하게 뜯어보면 2만원대 품질이 드러나긴 하지만 가격대에 비해 좋은 편이다. 볼펜심도 국제호환규격으로 사용이 가능해서 실용적이다. 유격은 거의 없는 편이며 직접 선물로 받아보니 주변 지인들에게 신선한 선물로 굉장히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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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중심 밸런스에 부드러운 필감. 실제로 쓰기에도 좋다. 익숙한 모나미 볼펜을 다시 만나니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