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카레라 빈티지 멀티펜 리뷰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중력 멀티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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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력기능이 제대로 작동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은 자치를 감춰가고 있다. 이제 몽블랑의 제품만 봐도 몇년도 즈음 생산된 모델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가? 맞춰보자. 몽블랑의 보급형 멀티펑션 필기구. 몇년도 생산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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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바로 안떠오른다면 몽블랑을 모르는 것이다. 정답은 1980년대다. 1970~1980년대는 몽블랑이 저가형 보급형 필기구들과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았던, 고급화정책 이전의 시절이다. 80년대를 기점으로 모든 보급형 라인 단종시킨 것. 사실 그것 때문에 2021년 지금 왕좌에 오를 수 있었으니 성공적인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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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멀티펜은 일반적인 멀티펜처럼 그 심을 눌러서 배출하는게 아니라 색깔이 표시된 부분이 위쪽으로 향하게, 여기서 마케팅은 원하는 색을 바라보면 이라는 멘트로 현혹한다. 암튼 바라보면 그 색깔의 볼펜심이 나와 써지게 된다. 몽블랑 뿐만 아니라 최초 해당기능이 출시됐을 때 너나나나 할것 없이 쏟아졌었다. 근데 다시 기존의 멀티펜 방식으로 돌아온걸 보면 문제는 명확하다. 무게추가 제 자리를 항상 찾아가는게 아니라서 바라보는 잉크 컬러와 다른 볼펜심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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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카레라는 멀티펜 중에서도 보급형 스쿨펜 타겟으로 나온 제품이고 더 상위 모델들이 존재한다. 리필심은 파카 등의 멀티펜에서 사용하는 규격 호환이 가능한데 사실 멀티펜은 그냥 제트스트림 모델을 쓰는게 낫다. 리필도 저렴하고 필감도 더 부드럽고. 내가 쓸 펜이 아니라서 구매는 했으나 해외에선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녀석이다. 사실 그 가격에 살 펜은 절대 아니다. 가치도 없고 메리트도 없다. 몽블랑 로고가 그려져있는 보급형 4색 볼펜은 어떻게 보면 몽블랑의 흑역사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