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144 50년대 빈티지 만년필 수리후기.
만년필 배럴이 깨져버리는 케이스의 경우 수리복원시 접합 틈으로 잉크 누수가 발생하지 않게끔 이중작업이 필요하다. 단순히 접착만 하게되면 접합 틈 사이로 잉크가 스며 나오기 때문이다. 하드러버 재질의 경우 파손케이스가 잘 일어나지 않고 셀룰로이드는 깨지더라도 파편이 크게 튀지 않아서 복원이 용이하다. 레진 재질은 파손시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기에 파손된 경우 모든 조각을 모아두는게 보다 완벽한 복원에 도움이 된다. 접착시엔 0.1mm의 틈도 놓쳐서는 안되며 배럴 안쪽으로 접착한다는 생각으로 작업해야 한다. 특히나 이번 케이스는 나사산 부근이 파손되어 잘못하면 캡이 여닫히지 않을 경우도 생각하고 작업해야했다.
보통은 이렇게 파손될 경우 버려지는게 다반사인데 이렇게 수리해서 쓰는 마음이 굉장히 반갑다. 어떤 파손된 펜이든 1차 수리자가 내가 된다면 수리불가한 경우는 없다. 대부분 수리불가 판정의 펜들은 1차 수리가 엉망으로 이루어지고 2차적으로 내게 온 펜들이다. 이미 접착제가 발리고 부품이 사라져 있으면 나로서는 손 쓸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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