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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스코픽 필러 작동 영상 (feat.코르크 씰)

Fountain pen/MONTBLANC

by 슈퍼스토어 2020. 11. 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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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의 슈퍼스토어님: “How telescopic filler works. #telescopicfiller #kontrollfüller #montblanc #montblanc139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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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스코픽 필러의 구조는 1930년대, 1940년대, 1950년대 넘어가면서 미세한 차이점을 보이게 된다. 그 중에서 1930년대 텔레스코픽 필러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일단 기본적인 틀은 동일하다. 1단 잠금 단계, 2단 외곽 파이프 전진, 3단 안쪽 파이프 전진. 그리고 후진 과정은 전진 단계의 역순. 필러의 스레드와 노브는 하드러버 재질이 사용되었고 파이프 재질은 황동재질이다. 세이프티 필러의 경우 펜촉 배출 메커니즘이 금속재질이 아닌 하드러버 재질을 사용하여 무게감을 줄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텔레스코픽 필러는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인하여 내구성 이슈를 잡기 위해 금속 재질이 사용된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위쪽부터 부품 설명을 해보면 코르크 씰을 잡아주는 홀더가 존재하며 스크류 나사형태이다. 크르크 씰을 끼운 뒤 안쪽의 구멍에 압정처럼 집어넣어 고정시켜주는 파츠다. 그 다음은 코르크 씰이 위치하게 되고 뒤쪽으로도 홀더가 존재하여 씰을 위아래로 잡아준다. 다음은 2단 파이프, 1단 파이프 그 안쪽으로 로드(메인 스크류)가 위치하고 스레드쪽에 부수적인 파츠들이 존재한다. 하드러버 재질인 스레드 안쪽에도 여러 부품들이 존재하는데 노브와 연동되는 파츠, 파이프들을 잡아주는 가이드 등 금속 부품들과 혼재해 있다. 완벽하게 분해하면 부품수는 십여가지가 넘는다. 피스톤 로드 역시 2단 구성으로 2개가 존재하는데 로드의 구성 역시 외곽 로드, 내부 로드가 존재한다. 파이프와는 반대로 작동되는데 파이프의 경우 외곽 파이프가 먼저 전진하고 내부 파이프가 그 다음에 작동하지만 로드는 내부 로드가 먼저 전진하고 그 다음 외부 로드가 전진하며 내부 파이프 밑쪽을 밀어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총 4가지 파이프들이 맞물려 작동되기 때문에 간혹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천천히 방향대로만 작동하면 이슈는 없다.

현행 몽블랑 149의 경우 잉크를 주입하고 2~3방울 떨어트리는 과정을 위해 잉크를 빨아들인 뒤 노브를 반대로 조금 돌려주는데 텔레스코픽 필러의 경우 2~3방울 배출한 뒤 노브를 반대로 돌릴 때 피스톤이 후퇴하지 않는다. 후기형의 경우 개선되지만 초기형은 진행방향으로 끝까지 도달해주어야 하기에 배출작업을 따로 해주지 않아도 된다. 잉크 주입량을 덜고 싶다면 2단 작업 후 1단에서 절반만 주입하고 잉크병에서 꺼낸 뒤 나머지를 잠궈주는 형태로 주입해주면 된다. 스레드 앞쪽에 보이는 링은 스탑링으로 스레드와 파이프 사이의 분기점 역할을 해준다. 피스톤 헤드는 그립부의 나사산까지 전진하므로 닙 섹션을 너무 깊게 끼워버리면 안된다. 닙 섹션은 피드와 연동하여 닙 각인의 모델명이 collar 끝선과 맞춰주는게 좋다.

50년대의 마지막 버전 텔레스코픽 필러는 초기형에 비해 상당히 간소화 되며 부품 수도 줄어들게 된다. 스레드 파츠들이 금속재질로 바뀌는데 그외 파이프쪽 구조는 기존과 동일하다. 텔레스코픽 필러는 마치 오토매틱 시계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상당히 재미있는게 장점이다. 각 금속 파츠 사이사이에 오일링 해주는 재미도 있고 코르크 씰을 교체해주는 작업 역시 직접 깎아 만들면 재미가 배가된다. 13x 시리즈의 초기형 텔레스코픽 필러는 필러 섹션만 분해시엔 별다른 툴 없이 손으로 분해가 가능하지만 내부 디테일 파츠 분해시엔 전용 툴들이 필요하다. 특히 스레드 파츠 분해결합시 주의가 필요하다. 14x 시리즈로 넘어가면서 텔레스코픽 전용 툴이 필요하게 되는데 50년대의 경우 대부분 코르크 씰이라 씰 뒤로 잉크가 넘어간 개체가 100%다. 따라서 분해시 툴로 바로 분해하는게 아니라 앞쪽에서 코르크 씰을 제거해준 뒤 세척을 통해 굳어있는 잉크를 녹여내주고 분해를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펜에 무리가 가고 분해과정에서 파손 될 위험이 크다.

셀룰로이드 재질의 60년대 이전의 149를 쓰다보면 점차 배럴의 색이 빠져 텔레스코픽 필러가 작동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다. 직접 꺼내서 보는 재미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색이 빠져 반투명한 배럴에서 작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시스루백 오토매틱 시계를 보고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만년필 필링 메커니즘이다. 재미와 감성, 심미성 모든걸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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