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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144G 50년대 셀룰로이드 빈티지 만년필 리뷰

Fountain pen/MONTBLANC

by 슈퍼스토어 2020. 11. 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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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소개했던 Long window 40년대 후반 연식의 다음 버전인 50년대 144G 셀룰로이드 버전 빈티지 만년필을 소개한다.

50년대로 넘어가면서 잉크창이 짧아지기 시작했지만 그립부의 잘록한 디자인, 13x 시리즈의 형태는 유지된다. collar 파츠가 없지만 닙 유닛은 하우징 결합으로 스크류 방식이다. 40년대 후반의 경우 슬리브 방식으로 결합되는데 이 부분에서 많이 차이가 난다. 잉크 흐름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피드도 다르기 때문. 40년대 후반의 피드는 스키 슬로프 없이 솔리드 플랫 피드가 장착된다. 이는 38년식 139에서 장착되던 피드와 동일한 형태이다. 스키 슬로프는 몽블랑의 특허로 잉크가 흘러나옴과 동시에 피드의 벤트 슬로프로 들어가면서 원활한 잉크 공급을 만들어주는 기능을 한다. 사실상 체감하기는 어려운 차이다.

14c 투톤 닙이며 플렉시블하다. F닙이지만 상당히 극세필인데 연식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만년필의 닙 사이즈는 편차가 나타나므로 큰 의미는 없다. 특히 F~EF 구분이 상당히 모호해진다. 여러번 언급했지만 서구권의 기본 닙 사이즈는 F가 아닌 M닙이다. 가장 개체도 많고 많이 팔린 닙 사이즈다. 144에는 실버링이 장착되지 않는다. 전부 도금재질의 밴드이며 가운데 두꺼운 링에는 마이스터스튁, 몽블랑 인그레이빙이 들어간다. 여기서 중요 포인트, 클립 안쪽에도 인그레이빙이 들어가는데 X 마킹이 들어간다. 연식에 따라 X표시 1개, 2개 등으로 나뉜다.

필러는 작지만 마이스터스튁 라인이기에 텔레스코픽 필러가 장착된다. 1차 잠금, 2차 확장, 3차 확장으로 총 3가지 작동이 이루어지며 씰은 코르크 재질이다. 코르크 씰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만년필을 빈 채로 두는게 아니라 물을 주입해두는게 좋다. 144 사이즈는 가장 스탠다드 사이즈로 캡을 뒤쪽에 꽂아서 사용하기에 이상적이다. 개인적으로 실사용에 적합한 라인은 4호 라인이다. 그만큼 개체수도 많아 구하기도 다른 사이즈에 비해 쉬운 편이다.

142, 144, 146, 149 4~50년대 모델들을 전부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가장 완성도 높고 수집가치도 높은 펜은 149 모델이고 실사용으로 쓰기에 좋은 사이즈는 144. 손이 크다면 6호를 추천. 142는 휴대용에 특화된 펜이다. 물론 이러한 기준은 현행과 비교해서 생각하면 또 달라진다. 사이즈만 놓고 따지면 현행 145와 50년대 146이 비슷한 느낌. 길이만 본다면 현행 146과 50년대 149가 비슷한 느낌. 이런식이다. 두께감은 동일하지만 길이가 짧아져서 밸런스는 확실히 50년대가 좋게 느껴진다.

14x 시리즈는 하드러버 재질이 사용되지 않았고 생산초기부터 풀 셀룰로이드로 생산되었고 실버링은 9호에만 장착되는걸 기억하자. 원톤닙은 존재하지 않으며 스틸닙은 13x 시리즈에서만 장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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