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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몽블랑 빈티지 만년필

Fountain pen/MONTBLANC

by 슈퍼스토어 2020. 9.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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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의 슈퍼스토어님: “3 generations of montblanc fountain pen. #montblanc #mb #montblanc4 #simplo #safety #mont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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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2세대, 3세대 몽블랑 만년필을 써오면서 느낀점을 적어봅니다.

우선 1세대 몽블랑, 오리지날 몽블랑 심플로 세이프티 모델의 경우 확실히 직관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만년필의 태초스러운 느낌을 가장 거칠게 느낄 수 있으며 단순하면서도 세이프티 필러가 주는 복잡한 메커니즘은 아날로그 감성을 확실하게 불러 일으킵니다. 심플로 세이프티 6호 모델을 썼을 때는 배럴 사이즈로 인하여 잉크 안정성에 문제를 크게 느꼈지만 그래도 대형닙에서 주는 빈티지 필감은 황홀하지요. 빈티지 만년필을 수집하면서 항상 고찰하게 되는 사용성과 감성 사이의 충돌은 괴로운데 4호 모델에서 세이프티의 사용성까지 보장받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사라졌네요. 1세대 몽블랑이라하면 루즈 앤 느와 시절부터 시작하여 세이프티 필러까지로 보며 몽블랑의 창립 초창기 시절이라 임팩트 강한 모델은 없습니다. 대개 pre 60's 몽블랑을 수집하는 컬렉터들 보면 입문 시리즈가 13x 시리즈가 아닌 세이프티 시리즈인 모습도 엔트리급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연식과 희소성 대비 거래되는 가격대가 낮습니다. 초고가 모델의 경우 8호 사이즈 넘어가거나 외장에 금, 은이 발린 모델들이라 사실상 펜 자체를 경험하려는 이들에게는 무의미하죠. 오히려 만년필의 무게감은 그 펜의 필감을 오롯이 느끼는데 방해가 됩니다. 이 당시의 몽블랑 펜촉은 펠리칸에 납품했을 정도로 완성도 높고 장인의 혼이 담긴 펜촉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2세대 몽블랑은 경계가 모호한데 몽블랑에서 세이프티를 10x 시리즈에서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10x 시리즈는 12x 직전의 럭셔리급 세이프티 필러 모델로 디자인이 12x 시리즈와 흡사합니다. 배럴 내벽을 두껍게 개선하여 안정성을 높였으며 럭셔리한 디자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놓인 모델이죠. 물론 1930년대 주를 이루었던 모델은 20~40 모델들이긴 합니다. 배럴에 직접 잉크를 주입하는 것이 아닌 고무 색을 충전제로 두었으며 블라인드 캡이 달린 버튼 필러가 아닌 캡 일체형인 푸쉬 노브 필러를 선보였기에 몽블랑 역사에 상당히 중요한 펜입니다. 이는 3세대 초기형인 12x 시리즈에 그대로 계승되지요. 세대를 필러 기반으로 나누게 되면 2세대에도 12x 시리즈가 포함되지만 12x 시리즈는 3세대로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2세대는 몽블랑의 럭셔리화에 있어 시발점이 됩니다.

3세대 몽블랑은 12x, 13x 모델로 봅니다. 크게 보면 3세대에 40년대~50년대까지 보지만 4세대까지 나누고 셀룰로이드 재질이 사용된 모델들을 집어넣기로 하죠. 3세대는 몽블랑의 최전성기 시절입니다. pre war 모델들이며 만년필이든 카메라든 2차 대전을 기점으로 제품의 퀄리티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되죠. 전쟁 직후 50년대~60년대까지는 그래도 높은 곳에 위치하긴 합니다만 그 이후는 하락세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3세대 부터는 다양한 variation이 사라지고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 보여집니다. 외관의 아름다움이 아닌 펜 자체, 본연의 퀄리티를 높이고 기술을 집약하는 완성된 펜을 선보이게 되죠. 화려한 디자인은 오직 펜촉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핵심적인 하드웨어, 펜촉, 피드, 필러, 잉크창 등에 집중한 모습이죠. 내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연식이 3세대 모델들입니다. 직접 써보면 알겠지만 3세대의 완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4세대 몽블랑은 14x 시리즈의 초기형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4세대는 전쟁 이후긴 하지만 아직까지 3세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각 세대별로 특징이 달라서 하나만 고르기는 어렵습니다. 그치만 최고는 3세대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시기는 1930년대 중후반이며 전쟁만 없었더라면 40년대에 어떤 몽블랑의 작품을 볼 수 있었을지 설레일 따름입니다.

다음 세대별 펜 선정 컨텐츠는 파카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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