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의 초기 서브 브랜드로 자리잡았던 리플렉스 브랜드. 몽블랑은 자체적으로 스쿨펜을 제작하기 보다는 다른 하위, 서브 브랜드를 두고 보급형 펜들을 생산, 판매했다. 이러한 서브 브랜드는 여럿 존재하며 당시 독일 브랜드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서브 브랜드를 갖고 있었다.
초기 디자인은 몽블랑 브랜드를 따라갔으나 이후엔 몽블랑의 독자적인 노선이 아닌 대중성 있는, 인기 있는 모델들의 디자인을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이프티의 시초는 몽블랑이 아니지만 당시의 몽블랑 세이프티의 높은 완성도로 인해 몽블랑 제품이 인기가 많았는데 리플렉스에서도 세이프티 라인업까지 출시를 했었다.
1920~1930년대 카탈로그를 뒤져보면 아예 학생들을 위한 펜으로 광고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어린 아이들 손에 맞게 사이즈가 작았으며 가격도 저렴했다.
펜촉은 14k 금촉이 장착되며 이후 전쟁이 시작되며 스틸 펜촉으로 장착된다. 가장 많이 알려진 모델은 3xx 시리즈로 리플렉스의 이름이 알려지는데 일조하였다. 블라인드 캡이 장착되는 버튼 필러 타입으로 크기가 작아 휴대성 좋고 가볍다. 직접 써봤지만 스쿨펜으로 손색 없는 모델이다.
물론 스쿨펜으로 일컫지만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참전했던 독일군의 군복에서도 확인된 적도 있다. 320 시리즈는 풀 하드러버 재질로 제작되며 이후엔 화려한 색이 가미된 고가 모델들도 등장한다. 몽블랑의 서브 브랜드답게 피드, 캡 등의 기본적인 하드웨어는 몽블랑의 기본 틀을 유지하고 있다.
서브 브랜드들 중 아스토리아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으니 몽블랑을 간접 체험해보고 싶다면 한번쯤 도전해볼만 하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모델은 예산이 부족하다면 3xx 시리즈, 충분하다면 세이프티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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