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수리 강좌] 파카51 그립섹션과 닙 정렬 맞추기

파카 51 만년필을 보면 그립 섹션과 닙의 정렬이 맞지 않는 개체들이 많이 확인됩니다. 사람들은 이를 불량으로 보지만 이는 파카51의 구조를 이해한다면 필연적인 현상이란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에어로매트릭, 버큐매틱 등 어떤 모델이던 동일한 구조를 가지며 아주 간단한 조정으로 수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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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립 섹션이 어떤식으로 결합되는지 이해하시면 됩니다. 배럴은 그립섹션으로 가면서 얇아지는데 그 프론트 배럴은 피드, 닙 섹션과 결합됩니다. 결합은 슬리브 방식으로 고정 없이 자유롭게 조정됩니다. 해당 파츠들 위로 그립 파츠가 나사산 결합되는데 결합 시점에 따라 완전히 잠기는 위치가 다르지만 이는 큰 차이가 없기에 조정하는 부분은 피드 결합 시점에서 조정해주면 됩니다. 피드 파츠가 고정상태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자유롭게 돌아갑니다. 따라서 두번째 사진처럼 그립파츠가 닙보다 좌측으로 더 돌아간다면 분해한 뒤 피드를 살짝 더 같은 방향으로 돌려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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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재결합해주면 마지막 사진처럼 정렬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공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고 기온변화, 세월의 흐름에 따른 수축 팽창, 마크2 연식이라면 내부에 오링이 들어가는데 오링의 수축 및 마모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마크1 연식은 오링이 들어가지 않지만 수축되지 않고 상태가 좋다면 누수는 발생하기 힘듭니다. 위 사진은 연출된 컷이라 정렬이 크게 어긋나 있지만 대부분 수리 문의가 들어오는 개체들은 아주 미세한 차이들이 많습니다. 쓰는데 전혀 지장도 없을 뿐더러 내부 컨디션에 따라서 애초에 분해를 안하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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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51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수리 이슈를 다루어 보았구요 다음은 에어로매트릭 고무 색(sac) 교체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