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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 100 가죽 파우치

Fountain pen/Pelikan

by 슈퍼스토어 2020. 4. 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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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을 퍼뜨린 사진 한장에 등장하는 펠리칸 오리지날 가죽 파우치를 리뷰해보려 합니다. 외피는 악어가죽이고 내피는 안감을 덧대어 제작되었으며 견고한 박음질과 지퍼도 견고하네요.

아래 사진부터 한장씩 살펴봅시다.

수십년이 된 제품인데도 광이 살아있네요. 아직까지 튼튼하게 펜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밑면의 광택도 살아있습니다. 확실히 소가죽보다 악어가죽이 질긴 것 같네요. 문양도 일정하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진한 갈색이 고급스러움을 자아냅니다.

펠리칸 100N 만년필과 200 샤프가 세트로 들어가는 구성입니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펜들도 가능한데 400 보다 커지면 타이트한 감이 있습니다. 내부에는 고무 밴드도 있어 흔들리지 않게 고정이 가능합니다.

간혹 실사용된 파우치는 지퍼의 이가 나가 잘 잠기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퍼를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은 초를 발라주면 되는데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 잠바를 사주시면 초칠을 해주시곤 했지요.

현행 파우치와는 다른 감성을 보여줍니다. 지퍼 손잡이도 앤틱한 디자인입니다. 박음질은 현대의 명품 보다도 촘촘하게 잘 되어 있는데 실이 삭아서 끊어질 수 있습니다.

빈티지 만년필 위주로 수집하다보니 파우치도 빈티지 제품을 찾아보곤 하는데 보관성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펜의 흔들림도 크고 가죽도 낡아서 조심조심 사용해야 하지요. 그치만 빈티지 만년필과 빈티지 파우치가 만나면 그 시너지는 엄청납니다. 현행 파우치 보다 좋은 가죽이 쓰였고 중국같은 인건비 저렴한 곳에서 제작되는 제품도 아니지요.

원래는 몽블랑 가죽 파우치를 사용했었는데 요새는 한두자루씩 가슴 포켓에 꽂고 다니고 집에선 펜 스탠드를 써서 쓸 일이 없더군요. 결국 지인에게 넘겼는데 빈티지 파우치는 전시용으로 훌륭해서 떠나보내지 않았답니다. 빈티지 만년필을 쓰신다면 빈티지 파우치,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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