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342 빈티지 만년필입니다. 그 중에서도 후기형으로 50년대 중후반 연식입니다. 초기형의 경우 플랫 피드에 필러는 고정형입니다. 후기형 특징들을 살펴보죠.
전반적인 외관은 초기형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몇가지 구분하는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클립도 단단하고 캡링 역시 동일한데 노브쪽의 각인이 달라집니다. 3·42, 3·42G 등이 초기형에 각인되었고 후기형은 닙 사이즈만 각인됩니다.
초기형과 가장 구분되는 부분은 바로 캡탑의 로고입니다. 몽블랑의 심벌이라고 할 수 있는 하얀색 별이 후기형에 드디어 박히게 됩니다. 초기형은 음각 선으로 각인만 됩니다. 5~60년대 몽블랑에서 볼 수 있는 노르스름하게 익은 별을 잠시 감상하시죠.
잉크창은 푸른색이며 펜촉은 14k 금촉입니다. 50년대 빈티지 펜 답게 상당히 플렉시블하며 두툼한 티핑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펜촉의 윗면에서 봤을 때 두텁게 발리지만 정면에서 보았을 땐 뭉툭하지 않고 펜촉면에 얇고 고르게 발리기에 사각거림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필감이 됩니다.
또 하나의 포인트. 50년대 후반의 마이스터스튁 라인에서 볼 수 있는 깊은 고랑의 에보나이트 피드가 장착됩니다. 저가형 모델이지만 14k 연성닙에 에보나이트 피드까지 모든 빈티지 요소가 담겨있습니다.닙 파츠는 전용 툴로 분해가 가능하며 닙, 피드, 하우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기형과 필러 역시 구분되는데 초기형의 필러는 이전의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노브가 고정된 상태에서 피스톤이 밀리게 됩니다. 이러한 필러 구조는 오래 사용하다보면 고정성이 떨어져 실수로 잉크를 쏟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후기형 구조로 바뀌면서 노브의 고정성이 향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필러를 분해하는 방법은 노브와 배럴이 맞닿는 부분의 돌기를 잡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됩니다.
빈티지 몽블랑의 심벌인 노르스름한 별. 자연스럽게 익은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몽블랑 146과의 크기 비교입니다. 크지 않은 사이즈이고 100 시리즈보다 1cm 정도 큽니다. 휴대성이 좋아 종종 들고다니던 모델이지요.
캡을 끼웠을 때의 사이즈입니다. 저는 손이 작은편이라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무게는 가벼워서 필감을 손끝에서 잘 느끼며 필기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구분되는 하얀 별과 노란 별. 60년대 이전의 몽블랑 스타는 오늘날 이렇게 노르스름하게 익어 있습니다. 이런 별을 감상하기 위해 몽블랑 149 라인업만 찾으시는데 저가형은 342 구형의 경우 로고가 바뀌게 되므로 이 모델에서도 관찰이 가능합니다.
전반적으로 초기형보다 많은 개선이 이루어져 저가형으로 보이지 않는 모델입니다. 특히나 안정적으로 수정된 피스톤 필러가 마음에 드네요. 두툼한 에보나이트 피드 역시 연성펜촉과 잘 어울려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M닙 특유의 쫀쫀함과 빈티지의 사각거리는 필감은 50년대 빈티지를 체험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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