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444, 솔리테어 빈티지 만년필?

겉보기엔 고급지고 솔리테어 디자인이라 비싸보이지만 몽블랑의 저가형 라인업이다. 50년대 초기 모델로 피스톤 씰이 코르크 재질이다. 주입 방식은 피스톤 필러인데 342 초기형과 마찬가지로 노브를 열어 손잡이를 돌려서 작동 시키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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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모델이라 국내에선 정보가 전무하다. 캡탑엔 하얀 별이 노르스름하게 잘 익어있고 피드는 플랫 피드다. 낭창거리는 플렉시블 필감에 바디는 하드러버 재질이다. 14k 원톤 금촉에 유선형 디자인, 바디에는 MONTBLANC 음각 각인과 노브엔 444 음각 각인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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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창 역시 호박색으로 50년대 몽블랑 특징들을 보여준다. 사이즈는 컴팩트하지만 연성 펜촉, 하드러버, 코르크씰이 주는 감성은 남다르다. 상당히 구하기 힘든 모델로 몽블랑 매니아가 아니라면 거의 모르는 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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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솔리테어? 라고 했지만 저가형인 만큼 은 재질이 아닌 스틸캡이다. 그 캡은 배럴 뒤쪽에 깊숙히 꽂히는데 안정적인 무게감을 선사한다. 빈티지 플랫 피드답게 풍부한 잉크흐름을 보여주고 대부분이 가벼운 이코노미 라인업에 묵직한 스틸캡을 얹어 무게감을 가미했다. 개인적으로 굳이 솔리테어가 아니더라도 스틸캡을 활용한 제품군을 선호한다. 캡의 벤트홀은 클립 안쪽에 위치해서 보다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군데군데 금장 포인트 장식은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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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이지만 저가형이 아닌 것 같은 모델. 그것이 바로 몽블랑 4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