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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 100, 1940년대 후반

Fountain pen/Pelikan

by 슈퍼스토어 2020. 4. 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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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 100과 100N의 특징이 혼재된 후기형 모델. 100의 접근성이 높은 이유는 피스톤 필러의 코르크 씰인데 그 코르크씰이 아닌 레진 씰이 장착된 연식이다. 초록색 잉크창과 레진씰 감성, 100N의 전형적인 특징이지만 100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잘 녹아든다. 37년도 부터는 어차피 동시대 펜이다.

100과 100N. 둘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굉장히 역설적이지만 막상 써보면 그 느낌을 알 수 있다. 100은 소녀 감성이라면 100N은 소년 감성이랄까? 각자 뿜어내는 매력이 독특하다. 둘 중 하나만 골라달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예의가 아니다. 100이 있으면 100N을 사야하고 100N만 있으면 100을 사서 짝을 맞춰주는게 도리다. 그 둘은 소년과 소녀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만 더 지나면 100 시리즈도 100주년이 된다. 그때까지 펠리칸이라는 브랜드가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소장품에서 100년된 만년필들이 엄청나게 증가하게 된다. 확실히 60년대 몽블랑 149도 취향이긴 하지만 짬에서 나오는 빈티지 감성은 결이 다르다. 지금이야 90년 전, 100년 전 가볍게 이야기 하지만 한번 깊게 생각해보면 엄청난 세월이다. 2차 세계대전도 전의 시점이다.

빈티지 만년필은 단순히 필기도구의 의미가 아니다. 빈티지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오래된 볼펜같은거 왜 그렇게 목메나 싶겠지만 그건 어떤 제품이나 마찬가지다. 루이비통 백도 장인 감성이 없다면 이해를 못하는거 아니겠는가? 뭣하러 루이비통을 사나 동대문 시장에서 브랜드 없는 만원짜리 가방 사다가 쓰지. 이러면 그들은 할말 없이 내뺀다.

지난번 m800 14c를 200만원에 올렸을 때도 이러한 댓글이 달렸다.

산들바람

2020.02.24. 17:19

어휴 이건 메니아층 이야기구요 현실과 이해충돌

그냥편하게 현행 m600이 최고

그럼 만년필에 아예 무지한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휴 고작 필기구에 3~40만원을 쓴다구요? 현실과 이해충돌

그냥편하게 모나미 볼펜 200원짜리가 최고

산들바람 저 친구는 할말이 있을까? 모든 일에는 상대성 이론이 적용된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상대적이다. 본인 기준으로 저런 식으로 내뱉고 정답인양 키보드 두들기는게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저런식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저 친구 하나 뿐이겠는가? 유튜브 댓글, 네이버 뉴스 댓글만 봐도 전국민 90%가 저 모양이다.

우리 스스로라도 중심이 무너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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