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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리 들어온 몽블랑 보헴. 여성들의 겨냥한 만년필 상품으로 클립에 달린 루비가 특징이다. 사이즈도 아담해서 은근 보헴 쓰는 여성들이 꽤 보였는데 단종되었다. 그 빈자리는 몽블랑 145가 대신하고 있다. ​ 수리사항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내부 펜촉을 수납하는 메커니즘이 아예 뽑혀버렸다. 뒤쪽에 나사산으로 결합되는데 나사산이 얕고 짧아서 오래 사용하다보면 헐거워지다가 빠지게 된다. 전용툴이 필요한데 마이스터스튁 라인과 달라서 특수 제작해야한다. 전용 렌치를 이용하여 견고하게 조여주고 결합 전에 금속이 맞닿는 부위는 오일링 작업하여 마무리했다. 카트리지 전용이라 컨버터는 사용 할 수 없다. 펜을 수납시엔 뒤쪽 노브를 돌리면 된다. 이후 캡을 닫아주어 보관한다. 잉크 카트리지를 교체하는 방법은 펜..

Repair/Vintage pens 2020. 7. 6. 09:12

한 회원분께서 저를 믿고 중고나라에서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펜을 구매하셨습니다. 그리곤 바로 저에게 보내주신 1980년대 빈티지 몽블랑 149입니다. ​ 일단 연식은 80년대 초반으로 보여지고 조합이 아닌지 체크했는데 다행히 과도기적 요소가 있는 오리지날 부품이네요. 다만 펜 상태가 너무 안좋습니다. 수리사항은 일단 요청 들어온건 닙의 녹 제거, 닙 점검 두가지인데 하나하나 뜯어보니 펜 전체를 다 손봐야겠더군요. ​ 수리내역 (1) 펜촉 녹 제거 (2) 단차 조정 (3) 피드 잉크 고착 제거 (4) 피스톤 헤드 노후화 (5) 필러 스레드에 잉크 고착(피스톤 뒤로 잉크 넘어감) (6) 외관 스크래치 일단 위 사진 보시면 피드 하우징 내부에 스토퍼가 존재합니다. 80년대 특징이죠. collar 그립의 특징..

Repair/Vintage pens 2020. 7. 6. 09:08

세눈이님께 날라갔던 펠리칸 100. 잉크가 나오질 않아서 고생하셨다길래 제일 먼저 꺼내봤습니다. ​ 동영상도 찍어서 보내주셨는데 정말 잉크가 나오질 않더군요. 이게 무슨일이람 ㅠ 혹여 문제가 있었나 싶어 다시 돌려 받았습니다. 이 친구가 왜이럴까.. 이럴리가 없는데.. 걱정 가득한 마음으로 캡을 열고 잉크를 주입해줬습니다. ​ 일단 처음엔 워터맨 블루. 천천히 3번정도 잉크를 주입하고 뱉어내고 닙면만 융으로 살짝 닦아주고 종이 위에 그어보았습니다. 오잉? 다행히도 잘 나와주더군요. 혹시나 싶어 세눈이님이 쓰시는 펠리칸 4001 잉크를 주입하여 써보았습니다. 위 사진 4001 블랙으로 주입 후 시필해보았습니다. 모든 방향으로 플렉시블하게 필압 주어도 흐름 끊김 없이 잘 따라와주네요. ​ 아마 주인이 바뀌었..

Repair/Vintage pens 2020. 7. 6. 09:07

몽블랑 145 90주년 만년필입니다 ​ 펜촉 낙하로 인한 피드 변형, 닙 뿌리 휘어짐, 슬릿 어그러짐 복원 의뢰였습니다. 상당히 심각한 손상이라 시간이 좀 걸렸네요. ​ 수리문의는 카카오톡이나 슈퍼스토어 만년필 카페를 통해 연락주시면 되겠습니다. ​ 카카오톡: superstore ​ https://cafe.naver.com/stylograph

Repair/Vintage pens 2020. 7. 6. 08:58

왜 자꾸 중고나라에서 잘못 사서 저한테 보내는겁니까! ​ 배럴은 80년대 빈티지, 닙과 피드는 현행. 3~40년을 역행한 조합입니다. 당연히 피드 하우징하고 피드가 맞질 않는데 어찌 이상적인 잉크 흐름을 주겠습니까! 제치로 바꿔야겠지요! 보통 빈티지 몽을 센터에 보내면 피드랑 펜촉 교체해서 수리비 엄청 받아갑니다. ​ 펜촉이 멀쩡하면 일단 피드는 무조건 바꾸는게 기본 옵션. 그분들은 에보나이트 피드를 '결함'으로 보는 것 같더군요. 이런건 사실 테스트 하기도 싫은데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최대한 손 봐드려야지.. 오버홀 및 피스톤 오일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 https://cafe.naver.com/stylograph

Repair/Vintage pens 2020. 7. 6. 08:53

몽블랑 149 70년대 빈티지 만년필입니다. ​ 수리 의뢰인분께서 사용하는데 에보나이트 피드의 흐름이 근래 들어 박해지거나 너무 과하는 등 일정하지가 않아서 수리를 맡겨주셨네요. 주기적으로 세척을 해주더라도 오랜 기간 축적되면서 에보나이트 피드에 잉크 잔여물이 점점 쌓여서 발생하는 문제로 간단히 분해 세척해주면 해결되는 증상입니다. ​ 1피스 배럴은 실링을 안해도 되는지 문의를 많이들 주시는데 닙과 피드를 잡아주는 하우징의 나사산이 배럴과 느슨해지지 않는다면 굳이 실링를 해줄 필요는 없으나 팩토리 공정, 즉 오리지날리티를 생각한다면 실링을 해주는게 맞습니다. 한번도 분해되지 않은 1피스 배럴의 닙 파츠를 분해해보면 위 사진처럼 나사산에 실링 되었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몽블랑 공정에서 사용되던 오리지날 ..

Repair/Vintage pens 2020. 7. 6. 08:51

잉크 미주입 신품이라고 구매한 몽블랑 요한 스트라우스. ​ 신품인데 collar 누수 실화인가? 분해해보니 닙 파츠 고무 패킹이 변색되어 있다. 잉크 주입이 100% 이루어졌던 펜이다. 아무리 세척을 깨끗이 해도 눈속임에는 한계가 있다. 패킹 부위에 보강해주고 재결합하여 누수 방지. 닙은 미세 단차 존재하여 조정 완료. 배럴에 헤어라인 스크래치 제거하여 수리 완료. ​ https://cafe.naver.com/stylograph

Repair/Modern pens 2020. 7. 2. 13:56

​ 펠리칸 100 후기형 레진씰 버전입니다. ​ 펠리칸 맛집인게 소문나서 그런지 간간히 펠리칸 100 시리즈 수리도 들어오는군요. 전용 툴 없이도 간단하게 분해가 가능하지만 워낙 오래된 펜이라 힘을 잘못 주면 파손이 쉽게 되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좋습니다. ​ 내부 배럴에 수축이 와서 피스톤 작동이 원활하지 않더군요. 피스톤 씰도 변형이 와서 잉크 주입이 원활히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베이에서 사면 보통 이런게 많이 배달오지요. 씰은 불가피하게 교체하였고 내부 배럴도 가공해서 수리 마무리 했네요. 레진씰은 왁스로 오일링 안해도 괜찮습니다. 100% 실리콘 그리스를 사용했습니다. ​ 특히 100 시리즈는 펜촉 분해하실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에보나이트가 얇게 가공되어 파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

Repair/Vintage pens 2020. 7. 2.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