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주를 이루었던 만년필 재질인 셀룰로이드. 재질 특유의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이 매력적이라 셀룰로이드로 만들어진 빈티지 만년필을 찾는 수집가들이 많다. 오늘날 몽블랑에서 광고하는 천연 수지, 고급 레진 등은 팩트 체크를 해보면 단순한 플라스틱에 지나지 않는다. 그저 고급화 정책의 일환으로 천연, 고급 등의 수식어구를 붙여냈을 뿐이다. 만년필의 레진 사용으로 물론 내구성, 품질의 획일성은 가져갔겠지만 이는 사출 방식을 활용한 대량생산을 위한 목적이 다분하기에 빈티지 수집가 입장으로서 달갑지는 않은게 사실이다.
셀룰로이드란 정확히 무엇일까? 1863년 최초로 개발되었고 고열에서 성형이 가능하다. 또한 탄성 특성을 가져 오늘날 탁구공에도 쓰이는 소재다. 즉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이다. 다만 변색이 큰 문제이며 이는 색을 입히는 과정에서 셀룰로이드와 도료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색소와의 결합이 강하지 않아 세월이 흐름에 따라 점차 색이 빠져 투명해지는 현상을 겪게 된다. 1920년대 주를 이루었던 만년필 소재인 하드러버가 만연한 시장에 셀룰로이드의 도입은 굉장히 신선했다. 다양한 패턴, 색상, 거기에 투명하게 만들어 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의 셀룰로이드와 오늘날 셀룰로이드는 온도 차이가 크다.
빈티지 컨셉을 지향하는 현대의 펜에서 셀룰로이드 재질이 종종 사용되고 있다. 주로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사용되는데 셀룰로이드 재질 자체를 생성하는 공정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 역시 사출 성형이 불가능한 재질이며 현행 중 몬테그라파, 비스콘티 등 몇몇 이탈리아 브랜드에서 가공은 하고 있지만 온도 차이가 크다. 왜냐면 오늘날 사용되는 셀룰로이드는 셀룰로스 아세테이트이기에 당시 사용됐던 재질의 오리지날리티를 느끼기엔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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