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우선 그놈의 PF닙이 뭔지에 대해서 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는데 첫번째 설은 Pelikan Fabrik의 약어이다. 펠리칸의 자체제작 닙이라고 표기했다는 것인데 그런 의미인데 일부 개체에서만 PF각인이 새겨지고 EN각인 개체들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두번째 설이 유력한데 PF, EN은 스위스와 프랑스의 세관표기이다. 간혹 국가코드가 맞지 않다는 주장으로 두번째 설을 부정하는 이들이 있는데 만년필이 아닌 다른 물품들에서 PF각인 표기가 확인되는 것을 본다면 해소가 된다.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는 이유는 유럽연합의 역사와 함께 보면 알 수 있다. 유럽연합의 역사는 1951년 수립된 ECSC부터 이어져온다. 유럽 석탄 철강 공동체로 전쟁 이후 석탄과 철강산업을 통합하여 전쟁을 회피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당연히 가입국 중 서독이 빠질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파생된 공동체들이 생기다가 1993년 오늘날의 유럽연합으로 흡수되는데 스위스는 EU가입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되었다. 이에 따라 스위스 세관 스탬핑인 PF각인은 후기형(90년대 후반) 펠리칸 만년필에서도 확인이 가능한데 EN각인은 개체수가 훨씬 적게 확인되는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PF, EN각인은 단순히 m800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 아니라 제품군 전반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러한 스탬핑의 의미는 위의 세번째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출입시 표기되는 국가별 금 함량 홀마크로써 오늘날엔 숫자 24k(999), 18k(750), 14k(585)로 정립되었다. 이후 세관 표기에 대한 의무가 사라지면서 pf, en 각인이 사라졌고 닙에는 18C-750 형식의 금 함량 스탬핑만 찍히게 된다. 그렇다고 PF, EN 스탬핑이 단순한 홀마크는 아니다. 해당 스탬핑이 새겨지는 연식은 약연성이라는 특징적인 닙이 장착되는데 정확히 말하면 pf, en의 유무가 아니라 80년대 말까지의 생산품에 대해서 적용되는 부분이다. 여러자루의 개체들을 수집하고 경험하며 도달한 결론인데 m800 빈티지는 90년도가 넘어가는 생산품에 대해서는 약연성 특징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pf, en 각인은 90년대 이후에도 확인이 된다는 점이 혼란을 야기했다고 보여진다. pf닙을 막상 써보고는 그렇게 큰 탄성감이 느껴지지 않고 현행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다수 존재하는데 이는 90년대 이후의 모델일 가능성이 크며 약연성 m800에 부합하는 조건은 W.GERMANY 서독제 각인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서독과 동독은 1990년도에 통일이 이루어졌고 몽블랑, 펠리칸 등 공산품에서도 90년도 이후 생산품 부터는 서독제 각인이 빠지게 된다. 더블코인 역시 무조건적인 조건이 되지 않는 이유는 90년도 말, 97년도까지 더블코인 디자인으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m800 빈티지가 매니아층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연식 차이대비 필감차이가 큰편이며 그 정직한 필감이 특장점인 m800을 약연성 필감을 느낄 수 있는 선택지가 추가된 것이므로 써보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폰 매니아들이 아이폰을 스티브 잡스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된다. 스티브 잡스의 감성 한스푼 들어간 1세대 미개봉 아이폰이 경매에서 6천만원에 낙찰된 것도 납득이 간다.
빈티지 펠리칸 만년필, 만년필 성능의 기준 (0) | 2024.01.16 |
---|---|
가성비, 실용성 가장 최고의 만년필, 펠리칸 m200/400 (0) | 2023.09.12 |
죽기 전에 필히 써봐야 할 빈티지 만년필 3선 <펠리칸편> (0) | 2023.01.30 |
죽기 전에 필히 써봐야 할 현행 만년필 3선 <펠리칸편> (0) | 2022.12.22 |
펠리칸 100 블랙 1930년대 빈티지 만년필, 펠리칸 파우치 리뷰 + 관리 노하우 (0) | 2021.06.0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