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몽블랑 브랜드에서 가죽제품이 유명한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만년필은 뒷전이고 가죽제품의 판매량이 더 높아진 것은 아쉬운 점이긴 하나, 가죽제품의 역사가 한세기가 다 되어간다. 당연히 만년필 브랜드였기에 최초의 가죽 제품은 만년필 파우치였다. 20세기 초반에는 인조가죽 기술력이 부족하여 필히 천연소재를 이용한 제품들이었고 이로인해 제품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었다. 몽블랑의 가죽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은 1935년도로 볼 수 있다. 오늘날처럼 지갑, 벨트 등 패션 분야의 가죽제품으로 진출한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가죽제품의 역사가 오래되긴 했지만 회사 자체가 한발 늦게 설립되었기 때문에 여타 브랜드들에 비해 역사가 짧은건 피해갈 수 없다. 루이비통을 보더라도 19세기에 처음 등장하였다.
빈티지 몽블랑의 가죽제품들을 접할 때 마다 느끼는 점은 한가지 확실한 점이 있다. 굉장히 튼튼하고 질기다는 점. 소장하고 있는 가죽 파우치 개체수량 1순위가 펠리칸, 2순위가 몽블랑인데 펠리칸 제품들은 연식 자체는 몽블랑보다 앞선데도 튿어지거나 까진 곳이 많으며 내부의 고무밴드도 온전한 비율이 몽블랑보다 적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까지 몽블랑 가죽제품에 이어져오는데 몽블랑 지갑은 한번 사면 쉽게 바꾸기 힘들 정도로 오래 쓰게된다. 내구성을 높인 덕에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지퍼 타입 이전의 커버형 파우치를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상당히 두꺼운 가죽을 사용하고 박음질이 튼튼하다. 빈티지 파우치들은 대부분 디스플레이용으로 쓰게 되는데 몽블랑 제품은 빈티지 연식이어도 실사용이 가능할 정도다.
초기형 가죽제품들에는 위 사진의 모델처럼 몽블랑이라는 브랜드명만 새겨지므로 몽블랑의 로고가 새겨진 제품을 찾는다면 후기형으로 가면 된다. 후기형 제품들엔 몽블랑의 스타로고가 플랫하게 박히는데 20세기 후반으로 가면 볼록한 오늘날 로고가 박힌다. 다른 부분들은 내구성이 보장되지만 로고 부분은 충격에 의해 깨지거나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상의 제품은 1950년대 제품으로 보여지며 몽블랑 146 셀룰로이드 버전, 172 빈티지 샤프펜슬이 충분히 담겨진다. 149 사이즈는 담기지 않는 아담한 크기다.
죽기 전에 필히 써봐야 할 만년필 3선 <몽블랑편> (0) | 2022.12.27 |
---|---|
몽블랑 149 1964년식 벤딩가공 빈티지 만년필 EF닙 리뷰 (0) | 2021.07.13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9 셀룰로이드 1950년대 18c 쓰리톤닙 빈티지 만년필 리뷰 (0) | 2021.07.08 |
빈티지 몽블랑 149 1970년대 극초기 연식과 중기형 이후 연식 비교분석 (0) | 2021.06.28 |
몽블랑 172G 픽스 1950년대 빈티지 샤프펜슬 리뷰 (0) | 2021.06.2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