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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수리] 파카51 카트리지 빈티지 만년필 오버홀 작업

Repair/Vintage pens

by 슈퍼스토어 2021. 5. 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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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 51의 경우 캡탑 분해가 일반 만년필과 다른 방식이다. 일단 캡탑이 플랫한 타입이라 어딘가를 잡고 돌리기가 애매한데 고무로된 재질을 이용하여 마찰력으로 고정시키고 돌려서 열어주면 된다. 너무 단단하지 않고 어느정도 말랑한 고무 재질의 판을 손으로 눌러 열어주면 된다. 캡탑만 열어주면 캡 내부의 너트 파츠가 함께 열리므로 캡탑만 열어주면 된다. 추가적으로 이너캡도 분해가 가능하다. 클립의 경우 캡탑만 분해해주면 함께 분해된다. 이너캡은 따로 분해툴이 필요한데 캡을 꽂았을 때 흘러내리지 않게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금속 파츠들이 존재한다. 51의 캡이 헐겁다고 느껴지는 경우 내부 가이드 바를 조정해주면 된다.

그립부는 그립부 나사산 스레드를 잡고 돌려서 열어주면 되는데 다른 이전 연식과 동일하게 그립부 커버가 분해되고 내부의 콜렉터, 피드, 스레드 등으로 이루어진다. 닙과 피드를 그립부에서 분해하기 위해서는 펜촉 부분을 밀어내주어야 하는데 펜촉을 밀게되면 펜촉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피드 부근을 밀어내는게 좋다. 그럼 콜렉터와 함께 밀려 나오는데 어느정도 고정력이 있어 힘을 적당히 주고 밀어내주어야 한다. 다시 결합시에는 뒤쪽에서 밀어주면 되는데 튀어나온 피드 부분을 밀면 조정해둔 닙과 피드 정렬이 틀어줄 수 있으므로 그 외곽쪽을 툴을 이용하여 밀어넣는걸 권한다. 툴은 마땅한게 없다면 컨버터로 넣어주어도 된다. 그립부는 스레드 앞쪽 나사산 부근이 매끈한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어느정도 고무같은 재질이라 따로 실링 처리를 해주지 않아도 잉크 누수는 발생하지 않는다.

펜촉은 18ct 재질로 made in france 각인이 새겨져 있다. 18c 이상의 금을 고집하는 유럽의 일부 국가들을 위한 수출용으로 제작된 버전인데 수출의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프랑스에 공장을 지어 자체 조립 생산하여 유통하는 구조를 취한다. 이러한 시장은 캐나다 마켓, 프랑스 마켓, 아르헨티나 마켓 등 다양하다. 필감에 대해서 언급을 추가적으로 한다면 후드닙의 구조 특성상 슬릿이 크게 벌어지지 않으므로 18c 닙과 14c 닙 차이가 크지 않을거라 판단했으나 계속해서 사용해본 결과 닙과 후드 위쪽 사이에 미세한 공간이 존재하는데 그정도 범위까지 슬릿이 벌어지며 필감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51이지만 어느정도 미세한 연성감이 가미된다. 이로인해 기존의 51들과는 미세하게 다른 필감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컨버터의 경우 스퀴즈 컨버터는 크게 2가지 타입으로 구분되는데 1세대 컨버터와 2세대 컨버터 타입으로 나뉜다. 2세대 타입은 파카45에 장착되던 컨버터로 보면 된다. 스퀴즈 타입의 컨버터지만 잉크 주입량은 상당한 편이며 실제 사용했을 때 잉크 흐름은 상당한 편이며 다른 리뷰에서 보았던 흐름에 문제있는 카트리지 타입의 51 문제점은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흐름은 카트리지 타입이 더 좋은 느낌. 아마 카트리지 혹은 컨버터와의 결합 불량으로 흐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참고로 51의 피드는 이전 연식의 경우 잉크가 흐르는 메인 스트림 라인이 1줄인 반면 카트리지 모델은 2줄이다. 피드 구조만 보더라도 잉크 흐름은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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