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수리] 펠리칸 m400 구형 피스톤 필러 이탈 수리

[증상]

피스톤 필러가 이탈하여 잉크 주입 불가. 피스톤 오일링 부재로 인한 발생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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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400 시리즈의 굉장히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필러 파츠다. 물론 오일링만 주기적으로 해준다면 이런 사태가 발생될리 없지만 연식들이 기본 40년에서 400모델은 70년까지도 되다보니 관리가 안된 펜들은 정말 상태가 좋지 않다. 특히나 필러 이슈가 굉장히 많은데 필러 결합 불량인 경우, 피스톤이 뻑뻑한 경우 위 사진처럼 필러 자체가 이탈해버리게 된다. 이때 재결합을 하더라도 결합부가 마모되어 마찰력이 줄어든 개체들은 다시 빠져버리게 된다. 이때 필러 스레드 결합부를 보강해주어야 하는데 보강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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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열처리 가공하여 팽창시킨 후 급속 냉각하여 성형하는 방법과 주변에 순간접착제를 도포하여 좀 더 타이트하게 만들어주는 방식. 여기서 접착제는 완벽히 굳힌 이후 결합을 해주어야 한다. 굳히더라도 결합 정도에 따라 사포로 조금씩 갈아내면서 적당한 결합력까지 조정 작업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은 전자이며 후자는 잘못하면 일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열처리 성형은 드라이기로 일정시간 뜨겁게 가열해준 뒤 성형 틀에 넣고 필러 스레드 부분을 늘려주면 된다. 해당 작업이 이루어진 뒤에 찬물에 담궈서 고정시켜주면 되는데 하드러버 재질의 경우 성형이 굉장히 쉽지만 레진 재질은 잘못 힘을 가하면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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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고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기적이고 꾸준한 피스톤 오일링이 필수적이다. 분해하는 방법은 먼저 닙 파츠를 제거한 뒤 안쪽으로 길다란 원통형 봉을 넣어 밀어내주면 되는데 피스톤 씰이 망가지지 않도록 안쪽에 안전장치를 넣어주고 작업해야한다. 간혹 접착제로 필러가 접착된 경우도 있으니 힘을 어느정도 주어도 분해가 되지 않는다면 체크해봐야 한다. 무턱대고 힘을 주다가는 배럴 자체가 깨져버려 손쓸 수 없게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