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닙과 그립부 정렬 미스, 닙파츠 밸런스 불균형, 잉크흐름 불량
[해결]
초기형 파카51의 경우, 여기서 초기형이라 함은 1950년대 이전 마크1 시절, 그립부 내부에 잉크 누수 방지를 위한 오링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초기 결합 이후 시점에 재결합을 진행하게 되면 방수 실링 처리를 필히 해주어야 한다. 마크2 연식에 오링이 들어간다 한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개체라면 오링이 삭아버려 오링을 교체해주거나 마크1 연식처럼 방수 처리를 해주면 된다.
분해방법은 별다른 툴 없이 그립부를 잡고 돌려주면 되는데 잉크가 고착된 경우 열리지 않는다. 미온수에 담궈두거나 초음파 세척기를 이용하여 굳어버린 잉크를 녹여낸 뒤 작업해주자. 힘으로 돌린다면 파손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여러번 분해결합을 하게되면 점차적으로 그립의 잠기는 위치가 밀리게 되는데 이로인해 그립부와 닙의 정렬이 틀어지게 된다. 이때는 내부 피드를 돌려서 조정을 맞춰주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여기서 내부 피드는 컬렉터라는 명칭으로 정리되는데 검정색 닙과 결합되는 피드 뒤쪽으로 연결된다. 버큐매틱의 경우 콜렉터와 잉크 배럴을 연결해주는 고무 튜브가 연결된다.
오래된 개체의 경우 고무튜브 역시 삭아서 끊어질 수 있으며 피드는 에보나이트 재질이기에 변형이 오더라도 쉽게 조정이 가능하다. 고무튜브는 주로 콜렉터와 연결되는 초입부분에서 끊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끊어진 부분을 파내어주고 다시 재결합해주면 된다. 다만 고무 튜브의 길이가 짧아지면 잉크 충전량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피드가 휘어진 경우엔 열처리하여 조정해주면 된다. 후기형엔 플라스틱 재질의 피드들이 장착되므로 재질 파악 후 작업에 들어가자.
버큐매틱 필링 메커니즘은 필러 수리 중에서도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고무 막이 필러를 분해하면서 찢어지는 경우도 다반사고 재결합도 까다로워 되도록 건들지 않는게 좋다. 그런데 대부분의 버큐매틱 필러들이 잉크 주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개체들 뿐인데 고무 막이 삭거나 찢어져 내부의 진공 상태를 만들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뒤쪽의 버튼 스프링이 끊어지거나 잉크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디테일한 버큐매틱 필러 구조는 이전에 포스팅했던 버큐매틱 데몬 리뷰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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