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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 24구 빈티지 만년필 하드 케이스 리뷰

Fountain pen/Pelikan

by 슈퍼스토어 2021. 4. 2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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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24구 만년필 케이스.

펠리칸 전용 모델로 출시된 케이스이다. 따라서 최대 수납 가능한 사이즈가 m800에 제한된다. m1000은 불가능한데 해당 펜 케이스 출시 당시 m1000 모델이 없었기에 당연한 부분이다. m800이 타이트하게 들어가며 1930년대 모델인 100, 100N은 상당히 여유있게 들어간다. 볼펜, 샤프 등 가릴 것 없으며 하단은 하드한 재질이고 윗면은 소프트한 쿠션이 들어가 펜을 꽉 잡아준다. 100 시리즈의 경우 좌우 공간이 비어있기 때문에 흔들릴 수 있을거란 염려가 있었지만 클립을 정면 위쪽을 향하여 수납하면 위쪽의 쿠션이 잡아주어 흔들리지 않는다. 케이스의 락커도 견고하고 쉽게 열리지 않아 쏟아질 걱정도 없다.

크기는 일반 서적 사이즈 2개정도 붙여둔 느낌이며 무게는 굉장히 가볍다. 하드케이스들은 대부분 무겁기 때문에 휴대가 어려운데 휴대성을 높인 제품으로 보여진다. 내구성면을 본다면 일단 모델 자체가 1980년대 제품인 것을 감안하면 안좋다고 말할 수가 없다. 어디 한군데 까진데 없고 깔끔하게 보존되었다. 연식으로 따지면 40년 전 모델이다. 로고 프린팅 까진 곳도 없고 모서리 부분도 깨끗하다. 아마 해당 모델을 요즘 중국제 수준으로 제작했다면 1~2년만에 겉 커버가 뜯어지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만년필을 보관한다면 되도록 하드케이스를 추천한다. 휴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일반 가죽 파우치에 휴대하다가 크랙이 생기는 경우를 한두번 본 것이 아니다. 수리 들어오는 대부분의 펜들이 파우치에 보관하고 안심했을 때 일어난 문제들이다.

현행 모델들은 어떻게 보관하든 상관 없으나 빈티지 모델들 중 하드러버 재질, 코르크 씰이 장착된 제품이라면 우선 필러 내부에 물을 필히 채워두어야 한다. 그 다음 파우치엔 만년필을 가득 채우는게 아니라 한칸은 비워두고 그곳에 제습제를 넣어두자. 하드러버 만년필 특성상 습기에 쉽게 반응하므로 변색을 방지하려면 제습제를 항상 곁에 두자. 한국의 경우 사계절 중 여름, 장마 기간만 주의하면 된다. 그때는 정말 나의 취미들이 엄청난 위협을 받는 시즌이다. 악기, 카메라 등 장마 시즌만 지나면 하나 둘 아파오기 시작한다. 에어컨에 제습 기능이 있으나 제습기를 추가 구매하게 될 정도로 민감하다. 물론 그냥 방치하고 몇년 단위로 주기적 관리를 해주면 큰 문제는 없다.

24구처럼 대량의 하드케이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1구, 2구 하드케이스도 존재한다. 안경집처럼 생긴 제품들인데 몽블랑사에서 제작한 것들도 있으니 만년필을 정말 소중히 보관하고 싶다면 하드케이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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