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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149 50년대 초중반 빈티지 만년필, 139 닙 장착 버전

Fountain pen/MONTBLANC

by 슈퍼스토어 2021. 2. 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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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first year 연식은 139 기준으로 미디움 윈도우 정도로 잉크창이 길다. 52~53년도까지 139 닙이 장착되었는데 149 닙의 등장 시점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개인적인 데이터베이스 상으로는 139닙이 장착되는 개체는 53년식까지 확인되었는데 149 기준상 미디움 잉크창인 위 사진의 모델까지다. 짧은 잉크창에선 현재까진 149 닙만 확인되었다. 미디움 잉크창에서 149 닙도 장착되는데 50년대 중반까지 미디움 윈도우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139 닙과 149 닙은 티핑의 가공 및 연성도가 큰 차이를 보이기에 필감을 결정 짓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피드 파츠이다. 스키 슬로프 형태는 139 후기형 시절부터 장착이 되는데 과거 몽블랑 129 모델이 경매에서 엄청난 가격에 낙찰된 적이 있는데 해당 모델에 스키 슬로프 피드가 장착되어 있었다.

잉크창은 본래 노란 컬러이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점차 짙어져 호박색 빛깔을 띠게 된다. 마지막 사진상 아래 모델이 139닙이 장착된 버전이고 위 모델이 149 닙이 장착된 버전이다. 두 펜은 펜촉과 피드를 제외한 나머지 스펙은 동일하지만 필감은 비전문가도 구분해낼 수 있을 정도로 차이를 보인다. 물론 두가지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는 어렵다. 각기 다른 필감을 내주기 때문인데 라운드 닙 기준으로 쫀득함은 149닙이 크다. 149 닙의 생산 자체는 52년도부터 시작되었다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149 기준 롱 윈도우 버전에서도 149 닙이 장착된 개체들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52년도는 금 사용 제한이 없기 때문에 모두 금촉이 장착되며 프랑스 수출용으로 18c 닙이 14c와 함께 장착된다.

50년대 149 모델은 텔레스코픽 필러 분해가 139에 비해 까다롭다. 139의 경우엔 필러 스레드만 분해하면 필러와 피스톤 헤드인 코르크 씰까지 바로 뒤쪽으로 빼낼 수 있지만 149는 먼저 그립부와 배럴부를 분해해줘야 한다. 분해되지 않은 개체이거나 제대로 유지보수가 이루어진 펜이라면 아무런 사전 작업 없이 그립부 분해가 이루어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한데 열처리를 해주어 열어줘야 한다. 그럼 잉크창 위쪽으로 그립부가 분해되는데 안쪽에서 일자형 스크류를 넣어 먼저 피스톤 헤드를 분해해줘야 한다. 해당 씰은 앞쪽으로 빼내어지며 나머지 파츠인 피스톤 로드와 노브는 배럴 뒤쪽으로 빼내어준다. 또한 149의 필러는 50년대에 맞는 전용 툴을 이용하여 분해가 필요하다. 텔레스코픽 필러는 락킹 장치들이 존재하여 로드가 분해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추가적으로 52년도 당시 잉크창 길이가 최초부터 짧은 버전, 긴 버전 등 다양하게 존재하여 고객들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었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50년대 당시 카탈로그를 보더라도 뒷받침이 부족한 주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롱-미디움-쇼트 형태로 잉크창은 변화해간다. 139를 계승하려는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외 초기형 캡탑을 열었을 경우 그린 스트라이프 패턴이 확인되는 개체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이는 단순 불량이다. 146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린 스트라이프 버전은 149 모델에선 생산되지 않았다. 149 버전으로도 간혹 눈에 보이는데 커스텀 개체이니 참고하자. 139 시절에는 펜 케이스가 종이 재질이었으나 149 넘어오면서 플라스틱 재질의 하드 케이스로 바뀌게 되었다. 마이스터스튁, 마스터피스 두가지 버전 존재하며 14c, 18c 두가지 동시 생산된 것과 같은 이치다.

139 닙이 장착된 149를 쓸 때와 139 자체를 쓸 때와 어떤 차이가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139는 139일 때, 149는 149일 때 비로소 그 진가를 알게 된다. 몽블랑은 만년필을 결정 짓는 요소는 단순히 펜촉만이 아니라는 점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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