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수리] 몽블랑 149 80년대 닙 단차 조정

[증상]

단차로 인하여 헛발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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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펜 컨디션으로 보아 결합 공정 과정에서 변형이 발생한 듯 보여지는데 세필인 경우엔 문제의 정도가 커지지만 티핑이 두터워질수록 단순 필기만으로 제자리를 쉽게 찾아간다. 특히나 이런 미세 단차 정도는 요즘 생산되는 고급지, 코팅지에서 헛발이 심해지므로 길들여준다면 옥스포드 노트면 충분하다. 티핑의 마모를 줄이기 위해 코팅지를 쓴다는 것은 새신발을 구매하고 밑창 닳는게 아까워 아스팔트를 밟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새 만년필을 구매해서 티핑이 완전히 닳아버릴 때 까지 썼다면 그 펜을 무상으로 새것으로 다시 바꿔줄 용의가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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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펜은 단차가 있는 개체는 바로 분해했을 경우 닙 상태에서만은 단차가 없는 경우가 있다. 결합불량인 케이스인데 빈티지 모델은 워낙 오랜 시간 결합이 틀어진 상태로 있다보니 분해하더라도 그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닙 단차 조정은 완전히 닙 파츠를 분해하고 작업해줘야 한다. 결합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피드 파손 우려 및 원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나 이런 케이스가 발생하는 이유가 80년대 모델의 경우 닙 하우징 내부에 닙이 맞춰 들어가게끔 홈이 나져있는데 그 라인에 맞춰 결합해주어야 정렬이 바르게 된다. 물론 홈이 있다 한들 마찰 결합 방식인 것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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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 한번 더 정리하면 해당 펜은 1980년대 초중반 모델로 샤크 피드가 장착되는 가장 마지막 버전이다. 14k 투톤 금촉이 장착되는데 80년대 초반에는 14c 투톤닙이 장착된다. 모든 파츠 오리지날이며 에보나이트 피드가 장착되는 가장 마지막 연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