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만년필 리뷰] 몽블랑 149 70년대 14c 투톤 오리지날

Fountain pen/MONTBLANC

by 슈퍼스토어 2021. 2. 18. 10:16

본문

728x90
반응형

확실히 조합이 아닌 개체가 주는 안정감은 무시할 정도가 아니다.

연식이 다르더라도 호환은 되지만 캡의 경우 완벽하게 1mm 안닫히는 경우가 존재하고 피드의 경우 흐름이 달라지며 닙은 필감을 바꿔버린다. 각각의 모든 파츠가 어우러지고 완벽하게 자리잡는 느낌. 의도된 본래의 파츠들이 장착되어야 비로소 100% 성능을 발휘해낸다.

가장 이상적인 연식의 149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 다른 컬렉터들은 70년대를 말하던데 나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도 굉장히 많다. 이미 그들의 정답은 정해져있는 상태로 나에게 재확인을 받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아마 본인은 이미 70년대 149를 가지고 있고 다른 연식이 궁금해서 그런 듯 한데 솔직히 말하면 70년대, 80년대 149는 빈티지 입문자용으로 적합한 연식이다. 올드 빈티지와 현행의 기로에 서있는, 1970년대 모델이라 사용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정말 빈티지스럽고 아날로그틱한 연식을 원한다면 70년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쉽게 정리하면 중고로 거래되는 시세만 보더라도 답이 나온다. 70년대 보다는 60년대가 더 비싸고 60년대 보다는 50년대가 더 가치가 높다. 물론 무조건 구하기 어렵다고 좋은건 100% 맞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직접 경험해본 바로는 149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연식은 50년대 모델이다. 필감까지 드라마틱한 차이, 발로 써도 필감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의 연식은 139로 꼽을 수 있다. 여러차례 말하지만 독일 명장들의 데일리 펜으로 대부분 139, 149 50년대가 쥐어져있다. 나 역시 레진 버전의 149만 수집해오다가 139를 써보고 나서야 깨달은 부분이다.

물론 상대적인 기준이며 70년대 149 단일 펜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상위 랭크에 오를만한 연식의 빈티지 모델인 점은 분명하다. 경험치가 쌓일수록 빈티지 펜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인 듯 하다.

분야

평점

코멘트

상태

9

완전히 길들여지기 전의 필감

필감

8

현행을 기준으로 본다면 플렉시블하고 사각이는 느낌 가미

사용성

9

신경쓸 부분 없이 편하게 사용가능

감성

7

에보나이트 피드에 투톤 9호닙

내구성

10

149 모든 연식 중 가장 내구성이 좋다

수리용이

10

149 모든 연식 중 수리가 가장 수월하다

가격

7

현행을 살바엔 70년대를

가치

7

70년대 모델도 벌써 50년 전 펜

무게감

8

2번째로 가벼운 149

디자인

9

투톤 디자인은 아쉬움이 남는다

총점: 84점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