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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마이스터스튁 L136 클래식 만년필 동영상 리뷰

Fountain pen/MONTBLANC

by 슈퍼스토어 2021. 2.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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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stagram.com/tv/CKzxn7rjUoa/

몽블랑 136 1939~40년식 빈티지 만년필.

Long window 버전으로 기존 팔라듐 닙 혹은 스틸닙이 장착되어 있었을 연식이다. 현재는 14c 금촉 버전, L136닙이 달려있는데 교체된 것이다. 오늘날 교체되었을 수도 있고 당시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사용자가 금촉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을 수도 있다. 당시엔 매장에서도 닙 교체가 간단히 이루어졌기에 배럴의 닙 사이즈 마킹과 장착된 닙이 맞지 않는 케이스가 꽤나 존재한다. 단, 134 경우엔 그래도 판매량이 어느정도 있었기에 여분의 닙이 존재하지만 136, 139 등의 중 대형기 모델은 여분 닙 조차 구하기가 어렵다.

136은 146과 비교하면 사이즈 차이가 꽤 나는데 m800과 146이 대응된다면 136은 m600 정도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배럴의 두께는 146과 동일하다. 길이감에서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 길이 때문에 사용감이 훨씬 좋아진다. 길이감과 무게 밸런스가 이상적인 모습. 139도 149에 비하면 작지만 그래도 캡을 꽂고 쓰기엔 무리가 있다. 현행 146 보다는 50년대 146이 캡을 꽂고 사용하기에 좋고, 50년대 146 보다는 136이 더 좋다. 그래서 136과 139 두자루 모두 수집하게 되는게 아닐까?

136 연표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장 최초 롱 윈도우에 14c 250닙이 장착, 투톤닙이며 뱀 형태의 클립, 1밴드, 하드러버 혼용된 버전이다. 139와 마찬가지로 극초기형이 존재하며 이후 39년식부터 변경된다. 39년식 두번째 버전은 팔라듐 P닙이 장착되며 투톤 디자인, 이외 외관은 동일. 그 다음 버전은 잉크창이 살짝 짧아지며 미디움 윈도우에 스틸닙, 클립의 변화가 시작된다. 타이 형태의 클립이 등장하고 40년대 중반으로 가면서 3밴드, 노밴드 버전들도 등장. 잉크창도 점차 짧아져 캡을 닫으면 바깥으로 안나오는 쇼트 윈도우로 변화해간다. 지금까지 언급한 사이사이이에 과도기 버전이 존재하므로 위 사항이 전부가 아님을 명심. 특히나 전쟁이 한창 격화된 시점에는 여러가지 조합품 및 불량개체들이 많이 생산되었다. 시장에 유통되지는 않았던 개체인데 오늘날 펜쇼나 경매를 통하여 거래됨. 가장 마지막 버전은 풀 셀룰로이드 버전으로 쇼트 윈도우로 마무리된다.

연식을 구분하는 특징은 잉크창의 길이가 가장 핵심 포인트다. 이는 139와 동일하며 149 52년식에서 62년식 제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149에선 롱 윈도우가 13x 시리즈의 미디움 길이다. 여기서 추가되는 138은 워낙 생산기간이 짧아 한가지 버전만 존재한다. 초기형 136과 동일한 디자인에 크기만 139와 136의 중간 사이즈. 몽블랑 수집가들 사이에서 정말 구하기 힘든 녀석으로 손꼽히는 모델이다. 추가적으로 디자인 변경점 중에서 캡탑의 스타로고도 중요하다. 초기엔 별이 굉장히 크지만 후기로 갈수록 점차 작아진다. 캡탑과 캡바디의 음각엔 본래 노란색 도료가 채워지며 노브와 필러 스레드에도 동일하다.

피드는 초기 솔리드 플랫 피드로 시작하여 스키 슬로프가 새겨지고 마무리 된다. 잉크 흐름은 스키슬로프 버전이 더 풍부한 편이며 40년대 중반부터 슬리브 결합 방식에서 피드 하우징 결합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텔레스코픽 필러의 부품도 미세하게 변화를 거치는데 해당 부분은 추후에 포스팅하도록 한다. 필감의 차이를 보면 우선 14c 250 닙 세대와 팔라듐닙 세대, 스틸닙 세대, 그리고 후기형 136 금촉 세대로 나누면 된다. 네가지 필감이 확연히 구분되는데 개인적으로 14c 250 시절의 필감을 선호한다. 취향에 따라 후기형을 선호하는 케이스도 많다. 14c 250 닙들은 12x 시절의 펜촉으로 39년도 이전 생산품에만 장착된다.

빈티지 몽블랑을 확실히 149에서 끝내면 안된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경험들이다. 레진 149에 집중하던 시절엔 60년대 149가 최고인 줄 알았지만 50년대 149를 경험하곤 빈티지 만년필의 정점엔 50년대 149가 끝인 줄 알았다. 139로 넘어가고 심플로 마스터피스, 세이프티, 루즈앤느와까지. 그 중 확실히 Beyond level인 펜은 13x 시리즈와 세이프티 모델들이다. 다른 동시대 브랜드들과 비교해보더라도 무조건 한발 앞선 모습을 볼 수 있다. 139의 텔레스코픽 필러, 세이프티의 세이프티 메커니즘. 세이프티 시절의 펜을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대부분 닙 배출시 펜촉이 내부 메커니즘에 고정되어 펜촉까지 회전하며 배출된다. 그런데 몽블랑은 닙은 고정된 상태에서 배출된다. 버튼 필러도 마찬가지다. 블라인드 캡을 분해하여 버튼을 누르지만 몽블랑은 일체형 푸쉬 노브 필러를 개발해냈다. 피스톤 필러 방식 잉크 주입 메커니즘 중에서 가장 잉크 주입량이 많은, 아이드로퍼 방식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잉크가 주입되는 텔레스코픽 필러를 개발해냈다.

쓸 때 마다 느끼지만 확실히 class가 다르다. 그래서 빈티지 만년필이 아니라 classic 만년필이라고 부르고 있을 정도다. 몽블랑 136은 클래식 만년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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