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가로획 긋는 경우 지나치게 거친 필감
[해결]
펜촉 확인 결과 좌측 슬릿이 내려 앉은 단차 확인. 애초에 펜촉과 피드 결합 불량까지 있어 완전히 분해하여 다시 작업해야 한다. 닙섹션은 하우징 결합 방식으로 전용 툴을 이용하여 분해한다. 펜촉과 피드를 하우징에서 분해할 때 역시 툴을 이용해야지 맨손으로 분해하면 피드가 부러진다. 단차 이외 조정할 부분은 없어 단차만 맞춰주고 적절한 위치 선정 후 재결합.
펜촉은 분해흔적이 있고 하우징 결합이 느슨해져 있었다. 노브 각인은 KM닙이나 현재 장착된 펜촉은 F닙. 사실 당시엔 매장에서도 펜촉을 간단하게 교체해주었기에 무시해도 되는 부분이다. 오늘날도 몽블랑 현행을 구매하면 한달 이내 무상으로 펜촉을 다른 사이즈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매장에서 자체 수리가 어려워 센터에 보내야 하므로 시간이 꽤나 걸린다.
피드는 스키 슬로프 플랫 에보나이트 형태, 짧은 잉크창으로 50년대 초중반 모델이다. 캡의 음각 도료도 남아있고 전반적인 컨디션으로 보았을 때 잦은 교체로 인한 헐거워짐 보다는 부품의 수축이 원인이 아닐까 싶다. 닙 섹션은 에보나이트 재질이라 열처리하여 가공하면 무리 없이 복원이 가능하다. 여기서 열처리란 라이터 불을 직접 갖다 대는 것이 아닌 헤어드라이어 같은 가열된 바람으로 온도를 높여주는 것. 간혹 라이터로 녹인 후 수리해달라고 요청하는 분들이 있으니 주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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