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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수리] 몽블랑 p146 피스톤 필러 오일링 작업

Repair/Modern pens

by 슈퍼스토어 2021. 1.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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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피스톤 필러가 지나치게 뻑뻑하여 잉크 주입시 원활하지 못함.

[해결]

피스톤 필러 분해시 팁은 노브를 열고 분해 툴을 집어 넣은 뒤 바로 여는 것이 아니라 노브를 잠그는데 툴이 움직이지 않는 고정된 상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잠궈주는게 좋다. 보다 편안하게 분해가 가능하다. 카페 회원들 중 중국제 툴을 쓰다가 스크래치가 심하게 발생한 케이스가 많은데 마감 좋은 툴을 사용하는게 좋다. 중국제는 마감 품질이 엉망이라 분해시 매번 스크래치가 심하게 발생한다.

피스톤 필러 오일링시에는 피스톤 헤드가 배럴 면에 닿는 부분만 도포해주어야 한다. 그 윗 부분을 도포하면 배럴 내부로 흘러들어가 피드를 막는 일이 발생한다. 추가적으로 오일링을 해줄 부분은 피스톤 로드 정도만 해주면 된다. 간혹 누수 방지를 위해 필러 스레드, 즉 나사산 부위까지 그리스를 도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쪽은 오히려 결속력을 높여주어야 하는 파츠다. 피스톤 헤드가 마모되어 잉크 누수가 발생한다면 1차적으로 피스톤 헤드를 교체해주어야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안되어 스레드쪽 누수를 방지하겠다면 방수 실리콘을 추천한다. 본래는 완벽히 접착되는 것이 아닌 끈끈한 정도의 접착제를 도포하는 것이 정석이다.

만년필 펜촉의 마모도를 살펴보면 자연스럽게 길들여져 OF 닙 형태를 그리고 있다. 오른손잡이에 필각은 꽤 높아보인다. 이 펜이 다른 주인에게 넘어갔다면 편마모로 인한 폴리싱이 필요했을 테지만 현재 마모 상태는 지금의 주인에게 최상의 필감을 내줄 것이다. 만년필 펜촉이 이렇게 길들여진 개체를 정말 오랜만에 본다. 대부분 수리 들어오는 현행 펜은 이 사람, 저 사람 쓰여진 탓에 마모면이 일정하지 않다. 만년필은 이렇게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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