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수리] 오로라 옵티마 88 펜촉 수리후기

[증상]

펜촉에 강한 필압으로 슬릿이 복원 임계점을 돌파하여 벌어져버림. 불균형한 힘이 들어가 단차까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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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펜촉과 피드를 그립부에서 분해한다. 오로라는 전용툴은 필요 없으나 피드 comb가 잡아 당기는 과정에서 부러질 수 있으므로 슬리브 방식으로 결합된 닙 섹션을 분해하는 도구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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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릿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져서 우선 슬릿 간격부터 좁히는 작업 수행. 조금씩 천천히 작업해주며 조정해준다. 슬릿이 완벽히 닫히기 전에 단차를 잡아준다. 슬릿이 완전히 닫힌 상태에서 단차조정을 하게 되는 경우 슬릿 절단면 사이에 스크래치가 생겨 필기시 해당 스크래치를 타고 잉크가 넘어와 닙 윗면에 잉크 맺힘 현상이 발생. 하트홀에서 티핑 끝점으로 갈수록 A 쉐잎을 그리는 형태로 좁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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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에 에보나이트 피드가 장착되어 있다고 해서 펜촉도 빈티지처럼 연성이 아니다. 경성 펜촉인 오로라 닙이 이정도로 휘었을 정도면 볼펜 이상의 필압이 들어갔을 터. 추가적으로 오로라 B(Broad)닙인데 그냥 라운드 M닙 정도의 필감과 획 굵기로 그어진다. 본래 B닙 계열은 스텁한데 현행은 라운드하게 마감. 같은 B닙이라도 개념 자체가 다르니 정리가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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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수리 공지] 만년필 수리 의뢰 방법 (수정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