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만년필의 상태

일반적으로 빈티지 만년필을 구매하게 되면 좌측의 모델과 같은 개체를 구하게 됩니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지요. 위 모델은 1930~1940년대 모델로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의 펜들입니다. 상태 좋은 펜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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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펜은 이베이를 통해 구매한 개체인데 캡탑은 교체되어 셀룰로이드와 하드러버가 혼재되어 있고 펜촉은 뒤틀려 있으며 내부는 잉크가 고착되어 있습니다. 금장부는 녹슬고 까졌으며 피스톤 씰 역시 잉크를 빨아들이지 못하고 배럴 뒤쪽에선 누수가 발생하네요. 우측은 소장하던 개체로 NOS급 컨디션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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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펜은 비슷한 연식의 같은 모델이지만 사용감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보통 빈티지를 접하는 분들은 오래된 펜이기에 비싼 돈을 투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럼 좌측 펜의 컨디션을 가진 개체를 써보게 되겠지요. 그러고 나서 역시 빈티지는 골동품이야 쓰지도 못해 이런 평가를 내립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펜을 그만큼 투자해서 구했다면 반응은 180도 달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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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수집은 돈이 정말 많이 듭니다. 좋은 상태의 펜을 구할 루트도 적고 이것저것 조합된 개체가 아닌 것을 구분하기 위해 지식도 필요하지요. 좋은 펜을 찾기 위해선 그만한 노력과 대가가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쉽게 가질 수가 없는게 빈티지 만년필이지요. 본인이 투자하는 시간과 돈이 결과로 그대로 나타나는 빈티지 세계이니 입문하시기 전에 많이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