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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 듀오폴드 파생 빈티지 펜들, 다양한 버튼필러

Fountain pen/PARKER

by 슈퍼스토어 2020. 11.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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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덴마크에서 생산된 보급형 듀오폴드들은 어떠한 이유인지 60년대까지도 버튼필러를 고수한다. 당시 관점으로 본다면 획기적이고 실용적인 필러들이 쏟아지는 시점에서 너무 뒤쳐진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1940년대 후반 등장한 51 라인에는 새로운 필러들이 적용되기에 단가 절감을 위한 목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찌됐든 40년대 넘어가면서 듀오폴드 라인은 플래그쉽에서 밀리게 되었고 위의 시리즈처럼 저렴한 보급형으로 전환되었다. 1932년도 파카 버큐매틱이 처음 등장하면서 사실상 듀오폴드에서 새로운 흐름에 밀려 사라지게 된다. 시기는 1933년이며 단종된 해다.

1923년 빅레드가 처음 등장하였고 29년도까지 최전성기를 달렸으며 당시 파카를 만년필 브랜드 최정상로 만든 펜이었지만 그 기간이 상당히 짧은 것이 아쉬운 점이다. 보급형 듀오폴드로도 과거 오리지날 듀오폴드의 버튼필러를 경험할 수 있었던 점도 메리트가 되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버튼 필러 역시 길들여지지 않은 탄성감 강한 프레스바일 때는 잉크 주입이 어렵지만 오래 사용하고 프레스바도 어느정도 유연해지면 잉크 주입이 굉장히 편해진다. 한손만으로도 잉크 주입이 가능해지는데 주입량이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보급형 듀오폴드를 쓰면서 느낀점은 모델명은 같은 듀오폴드지만 다른 펜이라고 보는게 맞다. 단순히 크기가 달라서 다른 느낌이 아닐까 생각도 들겠지만 듀오폴드 쥬니어를 써보면 그 차이는 더 크게 느껴진다. 무엇이 더 좋다 나쁘다라기 보다는 다르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실용성이나 편의성, 휴대성등은 후기형 듀오폴드가 압도적이며 감성과 필감은 개인적으로는 20년대 듀오폴드가 더 맞았다. 가장 우측 모델은 vs 경우엔 듀오폴드가 아닌데 이와 같은 파생형 모델들이 다양하게 숨어있으니 하나씩 경험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파카의 경우 서브브랜드 보다는 덴마크 생산품처럼 위탁생산 형태의 펜들에서 독특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덴마크를 아직 가보지는 못했는데 아마 덴마크 플리마켓을 돌아보면 엄청난 물건들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 여행지는 무조건 덴마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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