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펜쇼]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L139 클래식 만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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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의 슈퍼스토어님: “Montblanc meisterstuck L139 classic fountain pen.”

브랜드: 몽블랑

모델명: 마이스터스튁 L139

생산연도: 194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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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만년필의 끝, 정점을 고르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몽블랑 139라고 말한다. 몽블랑의 최전성기 시절에 생산되던 만년필이며 몽블랑의 모든 기술력, 가장 많은 공임, 부품수, 생산비 등 아낌없이 담겨져 있다. 모델명에도 단순한 필기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Luxus 139, 영어로 Luxury까지 새겨졌다. 한정판이 아닌 기본 모델에서 단일 펜에 순은, 금, 하드러버, 셀룰로이드 등 다양한 재료로 이루어져 있는 펜은 139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수많은 빈티지 만년필들을 수집해왔지만 139가 주는 아우라를 다른 펜에서는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다. 그런 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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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의 형태는 뱀모양이라는 사람도 있고 넥타이 모양이라는 사람도 있다. 뱀의 머리 형태를 그리며 초기형 모델은 도금이 아닌 금 재질로 제작되었다. 39년도 최초 생산된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으나 사전주문 생산분으로 1938년도에도 제작되었으며 39년도 2차 세계대전 발발 전에 14c 금촉으로 생산된, 몽블랑 129에 장착되던 14c 250 펜촉이 장착된 사전생산분, 38년식이 존재한다. 39년식은 팔라듐 재질로 제작된 P닙이 장착되며 이는 펠리칸 100 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는 전쟁시기 특징이다. 전쟁기간이 출시 당시부터 완전히 겹치기 때문에 흔히 말하든 부품재고 부족으로 인한 조합품이 이 시기에는 존재할 수 있다. 60년대 이후, 전쟁이 끝나고도 한참 뒤엔 부품재고 소진을 위해 조합은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자료로도 남아있는데 부품 부족으로 인해 디자인이 수시로 변하였고 캡 밴드, 클립의 변화, 배럴, 캡, 노브의 조합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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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모델은 13x 시리즈 중 가장 오랜기간 생산되었는데 이로인해 40년대 후반, 49년도에 14x 시리즈가 등장했지만 149 모델은 50년도가 넘어서야 등장했다. 펜의 기술력을 자랑스럽게 보여주기 위하여 노브 스레드엔 DRP 652405라는 특허번호까지 새겼으며 노브, 펜촉에는 L139 각인이 새겨진다. 만년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부품이 들어가며 가장 복잡한 메커니즘이고 잉크 주입량도 최상위, 사이즈도 최상위 모델이다. 펜촉의 디자인은 149가 계승하여 그대로 3톤닙 디자인을 2020년인 지금까지 사용중이다. 오늘날 최고의 만년필로 손꼽히는 149의 뿌리를 찾아가면 139를 만날 수가 있다. 149 보다 방대한 잉크 저장량, 149 보다 더 좋은 밸런스, 149 보다 더 사각거리고 플렉시블한 필감, 모든 방면에서 149 이상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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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가 단종된 이유는 결함이 있어서가 아니다. 생산비용이 너무 높았고 대량생산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139는 만년필이 아닌 예술품에 가깝다고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