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피드의 아쉬움 때문에 이런 커스텀 제작된 에보나이트 피드가 제작된다. 컬러, 패턴까지 다양하고 각 모델에 따라 사이즈 맞게 제작도 해주는데 성능이 상당히 괜찮다. 해당 모델은 피드 뿐만 아니라 하우징까지 제작된 모델이다. 149를 기준으로 보면 60년대~80년대 연식인 경우 배럴은 레진이라 닙 유닛의 하우징도 플라스틱 재질이다. 따라서 피드만 에보나이트 재질이며 하우징까지 에보나이트 재질인 연식은 50년대 이전, 139 모델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현행 모델에 에보나이트 피드를 이식하는 경우 굳이 하우징까지 커스텀 제작할 필요는 없다.
에보나이트 피드의 장점은 친수성 재질로 일반 매끈한 플라스틱 표면은 건조가 빠르며 여러개의 얇은 comb 구조를 갖더라도 아스팔트처럼 빗물을 흡수하는 다공성인 에보나이트 피드와는 차이가 분명히 난다. 에보나이트 피드는 쓰면 쓸수록 촉촉함이 커지는데 길들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내구성 우려가 클텐데 정상적인 사용 및 펠리칸 100 시리즈의 얇은 comb 형태가 아니라면 절대 파손될 우려가 없다. 오히려 위와같은 형태의 에보나이트 피드라면 플라스틱 피드 보다도 내구성이 좋다.
현행 만년필에서도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에보나이트 피드를 고집하고 있을 정도로 감성 뿐만 아니라 성능까지도 검증된 재질이다. 에보나이트 피드가 장착된 만년필을 아직까지 써보지 않았다면 꼭 한자루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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