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중반 직후 생산된 헤밍웨이의 원형이 되는 모델, 몽블랑 L139 만년필.
캡탑의 작은 별, 짧은 잉크창, 금촉. 92년도 한정판의 모습을 많이 담고있다. 디테일한 특징은 캡과 필러가 하드러버 재질이 아직까지 사용됐으며 L139 닙, 스키 슬로프 플랫 피드, 코르크 씰 등이다. 전쟁 이후 생산된 모델이라 금촉이 장착되었으며 139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연식이라고 볼 수 있다.
1930년대 후반의 first year, 40년대 초반~중반까지의 전쟁 시기의 모델, 40년대 중반 이후의 모델로 크게 나뉘게 되며 그 내부에서도 세분화 된다. 현재는 금촉 위주로 수집하고 있어 전쟁시기의 연식은 소개가 미뤄지고 있는데 우선 금촉이 장착된 연식들을 전부 소개하고 넘어가보려 한다.
139에 대한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최애 64년식 149도 주력 자리에서 밀려나고 139만 쓰고 있을 정도. 유명 컬렉터들이 139를 데일리로 쓴다길래 사실 믿기 힘들었으나 직접 손에 넣고보니 매일 쓰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버한다 생각 할 수 있겠으나 직접 써보면 그런 말이 사라질 수 밖에 없다. 가장 인상적인건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스텁닙, 라운드닙 구분없이 얄쌍한 티핑 덕분에 사각거림과 종이에 붙어 그어지는 듯한 녹녹함이 인상적이다.
워터맨, 펠리칸의 연성감은 소형닙에서밖에 느끼지 못하지만 몽블랑의 대형 닙에서 느낄 수 있는 빈티지 연성감은 자연스럽게 낭창거리는걸 느낄 수 있다. 이런만큼 인기가 많고 구하기가 어려운 모델이라 고장난 모델들 이것저것 섞어 만든 개체들이 상당히 많다. 만년필을 수십년 수집한 컬렉터의 139를 보았을 때도 조합이 대부분이었다. 워낙 정보가 없다보니 조합인지 아닌지도 판단을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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