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L139 14C, 14C 250, 14C 60's, 14C 50's, 14C 50's 펜촉이다.
가장 좌측의 L139 펜촉은 194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 생산되던 펜촉이다. 이 때 까지 티핑이 얇고 날카로워 사각거리는 필감이 특징이며 연성감이 굉장히 강하다. 139 후기형부터 149 first year 모델까지 장착된다.
두번째 펜촉은 14C 250 펜촉으로 1930년대 후반에 생산되던 펜촉이다. 14C 250 각인이 특징이며 1938년식 139 모델까지 장착이 된다. 펜촉을 다른 닙들과 비교해보면 작은 느낌인데 129에 장착되던 닙이라 숄더도 좁고 각인도 짧다. 149 라인의 연성감을 숄더(와이드 숄더, 내로우 숄더)의 너비로 구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 50년대 초중반의 모델은 내로우 숄더임에도 연성감은 149 중 가장 크다.
세번째 펜촉은 50년대 중반 이후의 펜촉이다. 보통 70년대 들어가면서 닙의 뿌리부분에 커팅이 들어가는데 들어가지 않는 개체들도 존재한다. 커팅만으로 70년대 이전의 연식을 특정 짓기엔 무리가 있고 각인을 살펴봐야 하는데 14C 각인 크기를 비교하면 된다. 후기형으로 넘어갈수록 각인의 크기가 작아진다. 각인의 깊이를 비교하라는 글도 봤는데 깊이는 개체 차이가 커서 무의미하다.
네번째, 다섯번째 펜촉은 50년대 중반 이전의 펜촉이다. 펜촉의 쉐잎도 달라지고 티핑의 가공 형태도 달라져서 명확한 구분을 하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는게 좋다. 60년대 펜촉 역시 벤딩 가공이 아닌 펜촉이라면 연성감을 느낄 수 있으나 50년대만큼 스프링하지 않다. 70년대 닙도 연성감 좋기로 유명한데 사실상 50년대와 비교하면 약연성 수준이다. 또한 지나치게 낭창거리는 개체는 금속 피로도로 인한 연성감이지 길들여지지 않은 개체는 차이가 크다.
티핑의 가공 형태는 50년대를 기점으로 두터워지는데 일명 버터필감이 등장하는 시점이다. 사각거리는 몽블랑 필감을 원한다면 52년식 이전의 모델을 구하는게 정답이다. 사실상 두가지 필감 모두 매력적이라 어느 하나를 고르기는 쉽지 않다. 또한 단순히 펜촉만 보고 결정할게 아니라 피드의 형태에 따라서도 잉크 흐름에서 차이를 보이기에 어떤 연식이 취향에 맞을지 비교해가는게 좋다.
다음 컨텐츠는 피드를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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