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는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더 큰 녀석인 344는 많이 소개된적이 없다. 344는 1cm가량 더 커지고 펜촉도 커져 342에서 느꼈던 감촉들을 더 크게 느끼며 쓸 수 있다. 342는 여성이 쓰기에도 적당한 사이즈라면 344는 남성들에게 추천하는 크기다. 자세한 크기 비교는 아래 사진에서 확인해보자.
간단하게 설명하면 1950년대 저가형 라인업으로 출시했던 34x 시리즈이고 342(소형), 344(대형) 두가지로 나뉜다. 모든 스펙은 동일하고 단순히 크기에서만 차이가 난다. 하지만 그 크기가 커짐으로써 변화된 필감을 확인해보자.
외관은 50년대 중반의 초기, 후기형 과도기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342와 다른점은 없다. 피스톤 필러 잉크충전 방식도 그대로. 과도기 특징으로 캡탑의 하얀 별과 캡 바디에 인그레이빙 두가지 특징이 동시에 나타난다.
잉크창은 푸른색이며 펜촉은 큼지막하가 달려있어 연성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342 사이즈 탄성감도 재밌는데 344의 탄성감은 중형닙에서 오는 굵직함이 재미를 더해준다. 14k 금촉으로 사각거림도 느낄 수 있어 귀도 즐겁다.
피드는 플랫피드가 장착되어 풍부한 잉크흐름을 보여준다. 몽블랑 플랫피드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34x 저가형으로 간접체험 해볼 수 있다.
피스톤 필링 방식은 고정형으로 노브가 밀리며 충전되지 않는다. 피스톤 헤드는 레진 재질로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오히려 마이스터스튁 라인의 씰 보다도 튼튼한 느낌이다. 내부 배럴 면에 접촉하는 부위도 넓어 빨아들이는 힘도 좋다.
342와 크기비교. 확실히 길어지고 도톰해졌다. 342를 쓰면서 2%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344로 갈아타면 모든게 해결된다. 확실히 만년필은 크기에서 오는 사용감 차이가 상당히 크다. 그래서 오버사이즈 만년필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부분도 있을터. 손이 작은편이지만 둘 중 직접 써보면 확실히 344 사용시 더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캡을 뒤에 꽂으면 더 확실히 크기비교가 된다. 펜촉도 1.3배정도 차이가 나는 모습. 아래 사진에서 146과도 비교해보자.
146과 342 중간정도의 사이즈가 344라고 볼 수 있겠다. 146은 캡을 끼우고 쓸 때 무게 중심이 뒤로 쏠리는 경향이 있어서 캡을 안꽂고 쓰지만 344는 캡의 무게도 가벼워 뒤에 꽂아도 편안하게 필기가 가능하다. 확실히 무게가 가벼운 만년필이 주는 사각거림은 경쾌하며 손끝에 전달이 잘된다.
다음 저가형 빈티지 몽블랑은 생전 처음보는 녀석일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저가형 빈티지 몽블랑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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