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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오랜기간 세척되지 않고 방치된 상태라 피드에 잉크 침전물 상당히 고착된 상태. 피드에도 잉크 착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 [해결] 초음파 세척기를 이용하여 분해세척. 피드에 엉겨붙은 잉크 침전물들을 제거해준다. 잉크를 오랜기간 세척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매일 쓰더라도 조금씩 침전물이 쌓이게 되는데 고체화 된다. 피드를 분해해보면 조그맣게 잉크가 뭉친 찌꺼기가 떨어져 나오는 수준. 매일 써주더라도 한달에 한번씩은 세척을 필히 해주길 바란다.

Repair/Modern pens 2021. 3. 11. 08:35

[증상] 단순 사용으로 인한 단차가 아닌 우측 슬릿이 충격에 의해 타인 중심부가 눌린듯 휘었으며 단차까지 발생한 상태. 충격이 가해진 당시 피드에도 무리가 갔는지 피드도 변형이 온 상태. ​ [해결] 단차 조정 이전 눌린듯 휘어진 부분을 바로잡고 단차 조정하여 닙 조정은 마무리. 분해과정에서 방수 실리콘이 탈락하여 재도포 후 결합해주어야 이후 사용시 collar 파츠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90년대 모델이라 닙 하단부 코스트컷과 T자형 플라스틱 피드가 들어가지만 피드 하우징에 스토퍼가 없고 닙 하단부 스토퍼도 없어 적절한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T 쉐잎 피드 기준으로 하단부 3칸을 남겨주면 가장 이상적인 포지션이 되며 피드를 끼우는 깊이는 하우징과 피드가 평행을 맞추는 시점까지 넣어주면 적절하다. 방수..

Repair/Modern pens 2021. 3. 11. 08:28

[증상] 만년필 낙하로 인한 펜촉 휘어짐으로 보여짐. 사용 불가 상태. ​ [해결] 최초 낙하 이후 손대지 않고 바로 보내주어 작업이 매우 수월. 일단 펜촉의 상태는 1mm 이상의 단차, 타인의 우방향 휘어짐, 측면에서 보았을 때 30도 가량 휘어진 상태로 굉장히 심각한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여진다. 닙 조정 순서는 우선 아래로 30도 가량 숙여진 변형부터 조정해주는게 좋다. 미세단차는 마지막에 잡으면 되므로 어느정도 평행만 대충 잡아준 뒤 상단에서 보았을 때 우측으로 1시방향 꺾인 것을 조정해준다. 마지막으로 단차 잡아주면 수리 완료다. 스틸닙, 14k닙, 18k닙 각각 조정해주는 툴들은 동일하지만 주어야 하는 힘이 미세하게 다르기에 어느정도 경험치가 필요하다. 작업하다가 닙이 끊어지는 경우도 많고 ..

Repair/Modern pens 2021. 3. 10. 11:00

[증상] 피스톤 헤드 마모로 헤드 뒤쪽으로 잉크가 지속적으로 넘어가 노브를 통해 잉크 누수 발생. ​ [해결] 잉크가 주입은 이루어지나 헤드 뒤쪽으로 소량씩 잉크가 넘어가는 정도는 헤드 성형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열처리 성형으로 밀폐력을 높여주어 잉크가 뒤로 넘어가지 않게 조정해준다. 뒤로 넘어가 필러 스레드와 로드에 묻은 잉크들을 세척해주고 오일링하여 재결합해주면 완료. 오일링 없이 오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인데 잉크 주입 후 세척을 해주지 않고 장시간 방치만 하더라도 이와같은 상황은 발생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만년필은 항상 세척해주고 보관하길 권장.

Repair/Modern pens 2021. 3. 10. 10:49

[증상] 그립부 나사산 파손으로 인해 펜 결합 불가. 사용 불가능 상태. ​ [해결] 일반적으로 수리가 들어오는 펜들의 상태는 대부분 사용자가 직접 수리할 요량으로 펜에 접착제를 바르거나 펜촉을 더 휘어버리는 케이스들이다. 이런 경우는 최초 파손 상태보다 두배, 세배 작업이 힘들어지므로 그냥 부품 교체가 낫다. 물론 센터에서는 수리가 가능한 케이스들도 교체해버려 문제가 되는 것. ​ 그립부 나사산은 파손시 일부 파츠가 유실되어 접착 과정에서 보강작업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캡탑쪽은 접착제가 발리고 뜯겨져 나간 수준이라 손 쓰기 어려웠으나 그립부 나사산은 최초 파손상태 그대로라 작업이 수월했다.

Repair/Vintage pens 2021. 3. 10. 10:44

이전에도 하드러버 100N을 소개했었으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기에 준수한 녀석을 다시 소개해본다. 펠리칸 100N 자체가 공식적으로 소개된 연도는 1937년도 이후라서 4마리 로고가 새겨진 개체는 프로토타입인 매그넘 이머지 모델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초기형 100N 중 금촉이 장착된 연식은 1937년식으로 특정지을 수 있으며 하드러버 재질로 제작된다. 잉크창은 갈색에 그립부가 후기형과 다른 특징을 갖는다. 나사산 앞쪽으로 접합부가 튀어나와 있으며 그립부와 잉크창 부위가 나사산 방식으로 결합된다. 결합시 셸락을 도포하여 누수를 방지해주는게 이상적이다. ​ 초기형 100N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 두가지를 꼽으라면 하드러버 재질과 코르크 씰이라는 점이다. 코르크 씰은 피스톤 헤드가 배럴면을 ..

Fountain pen/Pelikan 2021. 3. 10. 10:35

1930년대 당시 펠리칸의 성장 원동력은 만년필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의 가장 주력 상품이었고 해외에 생산공장을 가장 많이 늘렸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유럽, 남미 등 거침없이 확장했으며 만년필을 선봉으로 각종 문구제품까지 품질을 인정 받아 세계 전역으로 수출되었다. 펠리칸의 최전성기는 2차대전이 끝나기 전으로 볼 수 있는데 직원수가 전쟁발발과 동시에 2배 가까이 불어났고 공장들도 각지에 지어진 모습이 이를 대변한다. 화려했던 전성기는 전쟁에 패하면서 무너졌는데 해외공장들은 모조리 몰수되었다. 당시의 펠리칸은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인기를 누렸는데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받았지만 재기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 펠리칸 100 시리즈의 최초 가격은 당시 화폐단위인 독일의 마르크 기준으..

Fountain pen/Pelikan 2021. 3. 9. 10:12

모든 파츠가 1mm 유격 없이 완벽히 맞물리는 느낌은 상당히 이상적이다. 커스텀 파츠 없이 1930년대 오리지날 감성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때 빈티지 만년필의 매력은 치솟아 오른다. 하드러버 변색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그때 펠리칸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하드러버는 검정색이 아니다. 사진상으로는 블랙으로 보일지 몰라도 실물에선 미묘한 갈색빛이 도는데 진한 블랙보다 은은한 색감이 매력적이다. 그래서 하드러버를 굉장히 좋아한다. 물론 펠리칸 100 시리즈는 이너배럴에 투명한 잉크창을 위하여 셀룰로이드가 함께 사용된다. ​ 가장 가치가 높은 연식은 아무래도 1929년식인 first year겠지만 펠리칸의 인하우스 닙이 아니라 몽블랑 제작 닙이 장착된다. 펠리칸 고유의 맛을 느끼려면 29년식 이후가 좋지 않을까..

Fountain pen/Pelikan 2021. 3. 8.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