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 마이스터스튁 시리즈는 142 144 146 149 시리즈로 나뉘게 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스탠다드였던 144 모델을 리뷰합니다. 50년대 초기형 모델로 긴 잉크창, 플랫 피드가 특징이며 텔레스코픽 필러, 코르크 씰, 14c 투톤 금촉이 장착됩니다.
해당 모델은 144G 모델로 G라는 단어가 하나 붙는다. G에 대한 의견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아래 빈티지 관련 서적에는 glatte ausführung라고 명시되어 있다. 혹은 광택 마감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두가지는 139, 149 시리즈를 보면 해당사항이 안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배제하는게 맞다. 셀룰로이드 재질은 특성상 광택 마감만 가능하다. 따라서 G의 의미는 금촉의 여부를 확인한다고 보면 된다.
초기형의 경우 잉크창이 길며 이번에 소개하는 펜은 first year 연식이다. 134의 초기형은 잉크창이 144 보다 2배 이상 길다. 잉크창의 길이가 길면 유용한 점은 캡을 닫은 상태에서도 잉크 잔량 체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신 깔끔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잉크창이 짧은 연식을 구하면 된다.
50년대 중반 이후부터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라인업의 티핑 가공이 바뀌게 되므로 L139 펜촉과 149 펜촉의 필감 차이는 크게 느껴진다. 50년대 초기의 모델이라면 13x 후기형 펜촉을 공유하기 때문에 13 시리즈의 필감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 L139 펜촉의 티핑은 50년대 중반 이후의 149 보다 타이트하게 마감되기 때문에 사각거림이 극대화 된다.
펜의 전반적인 사이즈는 현행의 144 보다 두툼하다. 길이는 더 짧아서 캡을 뒤에 꽂고 쓰기에 이상적인 사이즈다. 실사용으로 캡을 꽂아서 안정적인 밸런스로 사용하기에 50년대 144만한 펜이 없다. 지금도 출근시 종종 가슴 포켓에 꽂고 나가는 모델 중 하나이다. 무게감은 144, 145 보다 묵직한데 텔레스코픽 필러의 영향이 크다. 플랫 피드와 연성 펜촉의 시너지 역시 훌륭하다. 손이 작은 편이라 146은 캡을 꽂고 쓰기에도 애매하고 빼두고 쓰기에도 애매해서 주력기는 항상 144의 차지다.
후기형 144와는 아예 다른 펜이니 혼동하지 말자. 캡도 트위스트 방식에 잉크 주입은 텔레스코픽 필러 방식이다. 134와 144가 기본 모델이었다는 점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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