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칼럼] CARTER 카터 빈티지 만년필 브랜드

 

메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설립된 브랜드. 잉크 회사로 70년간 이어오고 있다가 1926년 만년필을 시장에 선보인다. 이 회사 역시 대공황을 겪으면서 힘든 상황에 처했으며 1939년에 만년필 생산은 중단되었다. 레버필러가 적용되었고 캡탑에는 링이 존재하는게 특징이다. 당시 미국 만년필의 전형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으며 캡에 중결링이 추가되어 캡의 내구성을 보장하여 비교적 온전한 개체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구하기 쉬운 편이고 시세도 낮은 편이다. 다소 마이너한 브랜드의 빈티지 만년필을 경험하고 싶다면 카터 브랜드를 추천한다. 무난하고 저렴하고 관리도 편하다. 셀룰로이드의 화려한 디자인 패턴과 링탑, 1920~30년대 미국 만년필의 표본이다.

 

pre war 연식 중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잉크충전 방식은 레버필러인데 레버가 고장나지 않는 한 관리는 가장 쉬운 빈티지 충전 방식이 아닐까 싶다. 비슷한 방식인 버튼필러는 내부 튜브를 집어넣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레버필러는 그냥 그립부 분해한 뒤 튜브 교체하고 부드럽게 삽입이 되므로 간단하다. 다만 레버 핀이 부러지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 경우엔 바디에서 레버파츠를 분해하여 교체가 필요하므로 전용 툴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다만 레버가 부러지는 경우는 흔치 않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잉크충전양은 다소 적은편이지만 충전은 간편하고 꽤나 재미있으니 경험해보길 바란다. 또한 레버필러는 한번 튜브를 교체한 뒤에는 튜브에 누수가 발생하기 전까진 딱히 따로 관리해줄 필요가 크게 없다. 최초 결합과정에서 튜브와 피드에 실링작업을 철저하게 해주는게 가장 중요하다. 이 역시 셸락을 이용해서 결합시켜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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