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2020년 현행까지 기본적인 사이즈는 동일하다. 무게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갈수록 점차 가벼워지는데 60년대 모델과 2020년 현행의 무게 차이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다. 셀룰로이드 재질로 제작되는 연식의 특징은 레진 재질로 제작되던 시절에 비해 작다는 것이다. 196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펜의 사이즈는 또 작아지는데 특별하게 제작된 12호 넘어가는 모델을 제외하곤 기본적인 사이즈는 같은 닙 사이즈라도 1cm 이상 작아진다.
139 풀 셀룰로이드, 149 셀룰로이드, 149 레진 버전의 사진인데 육안으로만 보더라도 아래로 내려올수록 사이즈가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몽블랑 149 모델은 확실히 좋은 펜임에는 분명하나 그 사이즈가 굉장히 크기에 평균적인 아시아권 인종이라면 손에 맞지 않는게 당연하다. 직접 휴대하기에도 불편한데 포켓에 일자로 들어가지도 않아 비스듬히 꽂거나 비스듬히 꽂더라도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149는 절대 실용기로써는 적합하지 않다. 주로 데스크 위에 올려두고 쓰는 펜이지 항상 휴대하며 쓰는 사람은 전무하다.
이로인해 손이 작은 편이라면 셀룰로이드 재질의 149, 139를 쓸 때 확실히 더 나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레진 149와 셀룰로이드 149는 약 5mm 가량의 차이를 보여주고 139와는 1cm 가량의 차이를 보여준다. 아시아인이라도 손이 좀 크다면 셀룰로이드 버전으로 캡을 뒤에 꽂고 사용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다. 클립의 높이도 5mm 이상 낮아져서 포켓에 꽂기 용이하다. 다만 크기는 작아져도 내부 필러 메커니즘이 전부 금속재질이라 현행과 무게차이는 크지 않다.
무게 밸런스만 따진다면 손에 쥐었을 때 레진 버전의 149가 가장 안정적이어야 할텐데 139와 50년대 149가 훨씬 더 안정적인 그립감, 밸런스를 준다. 이 부분은 역시나 펜의 부피, 사이즈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물론 본인의 손이 서구형 체형이라 크다면 전혀 적용되지 않을 이야기라 넘어가도 좋다. 손이 작은 사람도 시가형의 두툼한 만년필을 쥐어보면 처음엔 어색하더라도 쓰다보면 적응이 되는데 길이감도 무시하지 못할 부분이라는걸 느끼게 된다. 배럴의 두께는 육안으로 봐서는 큰 차이는 없으나 수치로 따지면 셀룰로이드 버전이 미세하게 얇다.
이렇게 분석해봐도 결국 자동 필기 기능이 탑재되었기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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