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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146 90년대 만년필 피스톤 오일링

Repair/Modern pens

by 슈퍼스토어 2020. 12. 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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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형 플라스틱 피드가 장착된 90년대 146 만년필.

만년필 입문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바로 이거다. "몽블랑 146으로 살까요? 149 모델로 살까요?". 브랜드부터 잘못된거 아닐까? 만년필을 처음 쓰는데 몽블랑을 쓰겠다는건 자신이 요리를 처음 하는데 명장이 만든 비싼 중식도를 사겠다는 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보여진다. 만년필이 취향에 맞는지도 모르고(수리펜 대부분이 잉크주입 1회 후 방치) 계속 쓴다는 가정하에 중고로 살게 아니라면 상관은 없다.

만년필 특성상 길들여지는 성향이 큰 물건이기에 만년필을 처음 쓰는데 이미 길들여진 펜을 선택한다면 중고로 산 펜에 필각이 본인도 모르게 맞춰지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만년필 시작도 전에 자신만의 필각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필각을 모르는 상태에서 중고펜을 쓰다보면 부드러운 필각을 찾아가게 되기 때문에 본인이 편한 상태로 쓰기는 어렵다.

만년필을 처음 쓴다면 저렴하고 카트리지 전용이 아닌, 직접 잉크 충전이 가능하며 현행 제품으로 경험을 먼저 해보길 바란다. 여러 각도에서 써보고 뒤집어서도 써보고 다양하게 써보면서 본인의 필각을 찾은 뒤, 그리고 만년필에 대한 흥미를 더 붙인 뒤에 더 좋은 모델로 넘어가도 늦지 않다. 그리고 빈티지 모델로는 꼭 현행을 먼저 써보고 넘어오는걸 추천한다. 현행을 경험하지 않고 바로 빈티지 펜을 쓴다면 왜 내가 현행보다 빈티지를 극찬하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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